[후원요청 편지] 기쁘게 주실 그 나라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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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요청 편지] 기쁘게 주실 그 나라를 소망합니다

최고관리자 0 4649
 
2023년 1월 1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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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주실 그 나라를 소망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좋은교사운동의 2주차 새내기 공동대표 한성준, 현승호입니다. 
요즘 가장 안 믿어지는 말씀 한 구절 나누고 싶습니다.

“오히려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러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들아,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눅 12:31~32. 표준새번역)

‘정말로 그 나라를 구하면, 이런 것들을 더하여 주실까?’ 참 믿음 없는 고백이지만 누가복음 12장 31~32절 말씀이 마음에 걸려 내려가질 않습니다. 몇 달째 고민만 하다 오늘 그 고민을 나눕니다. 대표가 되고 사무실 운영과 우리 운동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그 나라’보다 ‘이런 것’에 집중하게 되고, ‘이런 것’에 대한 걱정이 생깁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와 같은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이 좋은교사운동에게도 있습니다. ‘어디에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현재 사무실에는 대전에서 올라오는 이정우 선생님, 부산에서 올라오는 김영석 선생님이 있습니다. 제주에 사는 공동대표 현승호 선생님은 2월 학교 업무를 마무리하는 대로 서울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묵을 수 있는 방이 없습니다. 방을 얻을 재정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좋은교사운동의 재정이 매우 어려워졌고, 그때마다 발전기금으로 예비했던 5천만 원으로 부족한 재정을 메워 왔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오히려 그의 나라를 구하고, 무서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아버지께서 기쁘게, 기쁘게 그 나라를 주신 것을,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이런 것’과 ‘그 나라’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말씀이 마음에 걸려 내려가질 않았습니다. 마음속 두려움을 밀어내고 믿음을 선택하는 씨름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것은 적은 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작 그 나라를 구하지 않는 좋은교사운동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나님께서 좋은교사운동과 함께 이뤄갈 그 나라를 선생님들께 소개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 ‘이런 것’을 채워 주시리라 믿기로 했습니다. 

저희 공동대표들은 앞으로의 4년을 준비하며 “함께 걷는 오늘, 함께 여는 내일, 좋은교사”를 새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교육 고통이라 일컬어지는 한국교육의 황폐한 오늘, 그 오늘을 살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 옆에서 좋은교사운동이 함께 걸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마주하는 하루하루는 황폐한 오늘이지만, 이 황폐함 속에서도 소명을 따라 빛을 만들어 가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할 때 이 땅 교육의 내일을 하나님께서 우리 좋은교사운동 선생님들에게 기쁘게 열어 주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교사운동과 함께 열어주실 내일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다음 3가지 목표로 내일을 그렸습니다. ①다음 세대가 복음으로 변화됩니다. ②모든 기독교사를 좋은교사로 세웁니다. ③신뢰받는 한국교육을 구현합니다. 저희가 꿈꾸는 교육에 임한 하나님 나라는 위 세 목표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저희는 저 세 목표가 이뤄지도록 저희 삶을 기쁘게 소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쁘게 이뤄가실 것을 믿습니다.

다음 세대가 복음으로 변화되기 위해 학교복음사역과 해외 교육선교 사역에 힘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는 더 낮아지고, 해외 교육선교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좋은교사운동은 학교복음사역이 마주한 위기와 변화를 직면하고 대응하겠습니다. 학교복음사역 관련 교회-기독단체-좋은교사운동의 연대를 강화하고, 좋은교사운동 내부의 회원 단체들 간의 사역 공유와 확산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학교복음사역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 실천 노하우, 관련 전문가 연결 등에 대해 회원들이 쉽게, 상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교사운동의 기독교적 교육 운동 성과를 해외 교육선교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기독교사를 좋은교사로 세우기 위해 전문성 운동과 좋은교사대학을 리뉴얼 하고자 합니다. 회원단체, 전문단체, 기독교과모임을 통해 학교와 교실 안 다양한 문제에 대해 교육적 해결 전문성을 가진 기독교사를 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문모임이 확보한 문제 해결 역량과 전문성을 학교 내 교사와 학생에 대한 통합 지원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의 다양한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 방향을 조언하는 좋은교사상담소를 운영하고, 좋은교사를 세울 수 있는 좋은교사대학이 되도록 2023년 상반기까지 교육과정을 다시 마련하겠습니다.

신뢰받는 한국교육 구현을 위해 교육실천운동과 교육정책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갈 것입니다. 먼저 교육실천운동 전반에 대한 개념 재정립과 회원 대상 이해도, 참여 방법을 제고하겠습니다. 다양한 실천 캠페인과 프로젝트를 오래 지속해 오면서 그 의미가 공유되지 못하거나,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할 실천 운동들이 있습니다. 이에 교육실천운동의 범주, 개념, 실천, 성찰의 과정을 회원과 단체들과 공유하고, 2023년부터는 기존 실천캠페인 중 역점 캠페인을 선정해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좋은교사운동의 다양한 프로젝트는 전문단체와 회원단체와의 연결을 통해 참여의 폭과 지속성의 깊이를 더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좋은교사운동의 정책운동은 대안 중심,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 운동 전개로 우리 교육의 회복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산을 토대로 지역별, 팀별 정책위원 확보와 역량 강화로 이슈별 대응력을 높여 가겠습니다.

선생님, 하나님께서는 좋은교사운동에게 “모든 기독교사를 좋은교사로 세워 한국교육을 새롭게 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저희 공동대표는 상근교사와 간사, 회원 한 분 한 분과 함께하며 이 명령을 이루어 내고 싶습니다. 저희가 ‘그 나라’를 이뤄가는 일에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상근교사들이 사무실 주변에서 거주할 수 있는 ‘살 곳’을 마련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상근자 2명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전셋집을 얻기 위해 사무실 발전기금 7천만 원을 모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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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청이 얼마나 무모한 요청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후원 요청 즉 프러포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로맨스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프러포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미 그 전에 사랑하는 이와의 충분한 로맨스가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그러나 오늘의 이 프러포즈용 편지는 참으로 밑도 끝도 없는 요청입니다. 그래서 이 편지를 쓰기까지 우리 안의 두려움과 싸우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회원 선생님들께서 우리 공동대표들을 아시기는 할까? 우리의 요청을 무례함으로 받아들이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들고, 저희 안에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저희 안에 수시로 일어나는 두려움을 선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교사운동에 주신 비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상황을 열어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편지를 보냅니다. 

선생님께서 후원해 주시는 금액은 상근자들의 숙소를 마련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선생님, 저희 공동대표들, 상근교사들과 함께해 주십시오. 상근을 선택하지 않고 학교 근무를 이어갔다면 더 넉넉한 월급과 더 많은 가족과의 시간과 더 많은 자기 유익을 구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을 공동대표로, 상근교사로 부르셨고, 저희는 그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심부름꾼으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저희 공동대표와 상근교사들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 좋은교사운동의 내일을 열고 싶습니다. 

모금 보내실 곳: 신한은행 100-020-379930 /  예금주:(사)좋은교사운동

*링크에 모금 관련 정보를 적어 주셔야 연말정산 시 기부금 처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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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6일
함께 걷는 오늘, 함께 여는 내일, 좋은교사
공동대표 한성준, 현승호 올림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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