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4차 토론회 결과 및 5차 토론회 예고

보도자료

[보도자료]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4차 토론회 결과 및 5차 토론회 예고

좋은교사 0 17995




▲ 노르웨이의 올베우스 프로그램을 한국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평화샘프로젝트가 발전되어 옴. 한국의 경우 교사 개인적 접근의 한계가 있고, 학생들의 서열적 권력관계가 강고하다는 점, 담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의 차이가 있음.

▲ 단위학교 전체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이 복원되고 아이들에 대한 돌봄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 필요함.

▲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핵심은 교사 공동체의 소통과 합의를 기초로 담임교사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것임.

▲ 학교폭력을 둘러싼 제반 학교 규칙이 합리적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마련이 중요. 특히 외국은 아이들을 방치하지 않고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음.




1. (사) 좋은교사운동은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2013년 4월 22일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에서 열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다른 나라는 학교폭력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로, 발제는 문재현(마을공동체연구소장), 김중훈(월간 좋은교사 편집장), 토론은 오재길(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 장학사), 이병주(덕양중 학생인권생활부장)이 맡았습니다.



2. 주요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재현
-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점은 방관자인 아이들을 방어자로 전환시키는 것임.
- 노르웨이의 올베우스 프로그램은 단위학교 차원의 총체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
기본적인 4대 규칙을 역할극을 통해 내면화시키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학교의
환경을 구비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이를 위한 정책 지원은 복잡하지 않고 이를 원하는 학교에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음.
- 올베우스 프로그램을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자 한 평화샘 프로젝트를 통해 왕따 문제 해결에
큰 효과를 얻음. 우리나라의 상황은 노르웨이와 달리 학교 전체적인 접근이 어려웠고, 아이들의 서열적
권력관계가 강하고, 교사의 폭력성이 문제가 되고, 담임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차이가 있음. 그러므로
담임교사가 중심이 되어 시행할 때 효과가 극대화됨.
- 학교폭력 해결은 결국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것까지 연결됨.

○ 김중훈
- 학교폭력은 기본적으로 생활지도의 시스템 상에서 합리적인 절차를 따라 다루어져야 할 것임.
- 구미의 생활지도 규정은 합리성과 체계성을 지니고 있고, 학교 구성원이 모두 인지하고 있음.
demerit와 detention이 각 행위와 단계에 맞게 적용이 됨으로써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있음.
-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중요한 지점은 학생들이 있는 곳에 교사가 함께 있음으로 해서 폭력적 행위 발생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고 문제 발생시 즉각 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건이 있다는 것임.

○ 오재길
- ‘멈춰’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교육청과 학교의 관료적 구조를 통과하면서 본질은 사라지고
형식적으로 흉내 내기에 그친다는 것이 문제임. 그러므로 교육청의 구조를 개혁한다는 것이 중요함.
- 평화샘 프로젝트가 좋지만 기본적으로 교사들이 학생생활지도에 전념하지 않게 되는 여건이 문제가 됨.

○ 이병주
- 교육부 지침을 보면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것을 전제로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주로 교육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행정적으로 책임을 모면하는 것.
- 교육부에서 하달하는 정책으로 인해 학교는 오히려 학교폭력예방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음.
- 방관자를 방어자로 만드는 맥락에서 자칫하면 피해자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절차가 중요함.
- 미국의 경우 학생에 대해 교사들이 협의하며 체크하는 구조가 정착되어 있고,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방치되지
않고 교사 간 인수인계가 확실함.
- 폭력이 발생할 경우 바로 경찰이 개입하여 사건을 처리하고 사회적으로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 문화가 존재함.

○ 청중
-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가해자 피해자 대화 모임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왕따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가해자
피해자 구도로만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 회복적 서클은 방관자를 평화중재자로 만드는 것을 내포하고 있고, 중요한 것은 방관자가 갈등의 맥락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어떻게 풀고 있는가? 가해자 책임성과 방관자 책임성에
대해 부모들과 함께 협의한다.
- 부모를 못 부를 경우는 어떻게 하는가? 결국 지역사회가 개입해야 하고 돌봄의 기능이 발휘되어야 한다.
지역 단위에 솔루션 협의체가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드는 주체가 누구인가? 학부모 교육 중에 자원자가 나올 수 있다.
- 평화샘 프로젝트를 제도화한다면 어떤가? 당장 제도화할 의지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역량도 부족하다.
일단은 운동으로 내실을 다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정책이 법과 제도 수준까지는 관심을 가지는데
플랜과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수준으로 구체화되지 않고 관료 수준에서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다.
- 다양한 폭력예방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상호 소통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조화를 이루어가도록 공동 워크숍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 담임을 중시하지만 외부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가? 심각한 폭력이 발생할 경우는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일상적으로 교실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담임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평화샘 프로젝트에서 교사가 4대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아이들의 자발성을 위축시키지 않는가?
전반적으로는 학생들과 교사가 동등한 위치에서 논의하는 구조가 중요하지만 폭력에 대해서만큼은 교사가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원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 어느 정도의 교사 연수가 필요한가? 기본적으로 30시간에서 담임의 경우 45시간 정도의 연수가 필요하다.

● 요약
- 올베우스 프로그램을 토착화한 평화샘 프로젝트의 핵심은 방관자를 방어자로 만드는 것인데 이를 위해
교사가 4대 원칙을 제시하고 이를 아이들이 할 수 있게끔 역할극 등을 통하여 내면화하는 것임. 이 과정에서
학교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만들고 모든 구성원들이 원칙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교사들 간의 공감대와
소통이 중요함. 나아가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문제 아이들을 돌보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함.
- 기본적으로 학교의 시스템이 문제행동을 다루는 합리적인 절차가 마련되어야 하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함.

3. 다음 토론회는 4월 29일 “평화로운 학교,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발제는 박성용(비폭력평화물결 대표), 박종철(따돌림사회연구모임 부대표), 토론은 김영식(좋은교사운동
좋은학교만들기 위원장), 김현섭(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자문위원)이 맡습니다.









>>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4차) 자료집 보기





                                                          2013년 4월 23일
                                                          (사) 좋은교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