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3 좋은교사 수업 축제’ ‘수업, 그 아픔 속에 머물기’

보도자료

[보도자료] ‘2013 좋은교사 수업 축제’ ‘수업, 그 아픔 속에 머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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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수업의 위기에 맞서 교사들이 스스로 자신의 수업에 대해 성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수업 혁신’에 나섰다. 교육시민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주최하는 ‘2013 좋은교사 수업 축제’가 11월 23일(토) 전주교대에서 열린다. 이번 수업 축제의 주제는 ‘수업, 그 아픔 속에 머물기’로 오전에는 연극을 통해 수업 속에 겪는 교사의 아픔 세 가지를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코칭연구소의 명강사들의 TED식 강의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8개의 수업 섹션을 통해, 실제 촬영된 4분할 수업 영상을 보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의 내면을 중심으로 수업을 보는 작업이 이뤄진다. 수업을 일정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수업자의 수업 능력을 함부로 평가하고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교사의 수업을 이해하고, 격려하기를 통해 교사의 내면을 세워주고, 직면하기와 도전하기를 통해 현재의 수업 속에서 어떤 지점을 교사가 더 관심 있게 보고 노력해야 할 것인지를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위해 수업코칭연구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수업 성찰 및 수업친구 만들기 운동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 부소장 김태현은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좋은교사, 2012)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현재까지 주요서점 교육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교육분야 책은 일 년에 1쇄도 팔리기 힘든데, 일 년 만에 12쇄의 책이 완판 되었다. 이는 현장의 교사들이 그만큼 수업성찰과 수업친구만들기 운동에 대한 많은 호응이 있다는 증거다.

수업성찰은 아이들을 잘 집중시켜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기존의 방법을 넘어 교사의 내면을 살피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주목한다. 이는 수업 속에서 교사가 ‘나’를 찾는 것과도 연결된다.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반성하고 동료 교사들과 그에 대해 함께 논의함으로써 앞으로 교사 자신이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이 땅의 교사들이 느끼는 아픔과 괴로움의 한가운데에는 다름 아닌 ‘수업’이 자리하고 있다. 2013년, 대한민국 학교 현장의 곳곳에서 우리는 흔들리는 수업을 만난다. ‘교실 붕괴’라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어 갈 뿐 개선의 기미를 찾아보기란 쉽지가 않다. ‘수업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들은 대부분 교사들을 경쟁과 평가의 장으로 밀어 넣기 일쑤이거나, 수업 장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피상적인 수업의 겉모습을 바꾸라고 요구할 뿐이다.

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는 이러한 처방으로는 결코 교사들이 달라질 수 없다고 말한다. 그간 연구소가 지켜본 교사들의 수업은 대부분 교사의 내면적 두려움으로 인해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리자, 학부모, 학생, 이 모든 존재가 교사에게는 두려움을 안겨 주는 대상이었고, 그 속에서 교사는 자신이 의도한 수업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상실한 채 괴로워할 뿐이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는 2013 수업축제를 통해 지금 교사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위로’와 ‘성찰’임을 알리고자 한다. 칭찬과 격려보다는 손가락질에 익숙해져 버린 교사들의 지친 내면을 일으켜 세우는 것, 자신의 수업을 제대로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수업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며 수업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는 작업, 진정한 수업 개선의 열쇠는 바로 이러한 ‘수업 성찰’임을 수업 축제에서 말하고자 한다.

수업을 성찰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의 수업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오랜 경력을 지닌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에 대해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 번도 자신의 수업을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수업을 성찰하는 작업은 먼저 수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동영상을 통해 수업을 보되, 수업의 겉모습을 살펴서 수업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내면을 중심으로, 학생의 배움을 중심으로 수업을 살펴보고 묵상하는 것이다. 수업을 평가의 대상이 아닌 성찰과 나눔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근본적인 수업 변화를 꾀하는 행위가 바로 ‘수업 성찰’이다.

이러한 수업 성찰은 교사 스스로 할 수도 있지만, 동료 교사와 함께 수업을 살펴보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수업을 나눔으로써 더욱 깊이 있게 수업을 성찰해 볼 수 있다. 수업 성찰을 통해 교사는 내면적인 치유를 경험하는 동시에 자신의 수업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의 수업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며, 결국 이러한 수업 성찰의 흐름을 통해 근본적인 수업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수업 축제에서는 초중고 8개의 수업 나눔을 통해 들려준다.

특히 이번 수업축제에서는 수업 성찰을 통한 수업 나눔을 통해 학교 공동체가 바뀐 신능중학교의 이야기를 실제적으로 들려준다. 평가 중심의 수업 협의회가 아니라 내면을 나누는 수업협의회를 통해 동료 교사 간에 유대감이 싹트고, 이를 통해 수업이 바뀐, 신능중학교의 사례를 통해, 깊이 있는 수업 나눔이 학교 공동체에 매우 필요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좋은교사 수업축제]

* 일시 : 2013년 11월 23일(토) 10:00 - 16:00

* 장소 : 전주교대


위 수업 축제에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 소장 이규철 010-9408-0281

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 부소장 김태현 010-9833-8282

cafe.daum.net/happy-teaching


자세한 일정 확인하기 >>



2013년 11월 19일

(사)좋은교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