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5차 토론회 결과

보도자료

[보도자료]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5차 토론회 결과

좋은교사 0 16519

 

▲ 학교폭력의 문제는 현재의 처벌 위주의 학교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철저한 절망 위에 관계의 힘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어야 함

▲ 관계의 힘을 회복하는 방식은 학생들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세우는
    평등한 서클의 방식으로 가능함

▲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주체는 학급 담임이므로
    담임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학교 시스템 마련이 필요

▲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인식 변화를 만들어내는
    소통이 중요하고, 학생들의 관계성 향상을 교육의 본질적 목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



1. (사) 좋은교사운동은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2013년 4월 29일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에서 열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평화로운 학교,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발제는 박성용(비폭력평화물결대표), 박종철(따돌림사회연구모임 부대표), 토론은 김영식(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 위원장), 김현섭(서울시교육청혁신학교 자문위원)이 맡았습니다.

2. 주요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박성용
 -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어떤 동기에 의해 행동이 변화되는지를 중요하게 보아야 함.
    처벌에 대한 위협으로 인해 두려움이나 수치심을 이용하지 않고 자율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에 의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함.
 - 폭력보다는 평화에 집중하는 것이 변화를 일으키는 긍정적 힘을 유발할 수 있고, 평화로운 관계는 학생들을
    협조자로 세우는 것을 통해 가능하고, 서클을 통한 수업 방식을 통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
 - 서클의 힘은 특별한 사람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구조 자체가 작동하는 방식이 됨.
 - 현재의 상벌 시스템에 대해 철저히 절망하는 것이 필요함. 강제의 힘이 아닌 관계하는 힘을 통한 변화를
    추구해야 함.
 - HIPP 방식은 나의 진심이 표현되고 다른 의견에 대해 듣는 것을 허락하고 문제에 대해 작은 지혜의 조각들이
    가운데 모여 공동의 지성이 통치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 박종철
 - 방관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실 생태계 전체가 평등하고 평화로운 관계로 변화되는 것이 필요
 - 외부 전문가 이전에 학급 담임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식의 학교 시스템이 필요하고, 담임의 학교폭력 해결
    권한을 강화하는 법제화가 필요
 - 학급자치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세우는 것이 중요
 -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학교폭력과 생활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의 위상을 격상하는 것이 필요하고 학교에서는
    교감이 생활지도의 책임을 맡는 것이 필요

○ 김영식
 - 개인이나 교실의 단위를 넘어 학교 단위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교사들 사이에 뜻을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함.
 - 덕양중의 경우 학생들의 관계성에 주목하면서 교사들의 소통이 활발하게 일어남.
 - 학교의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세우는 것이 중요
 - 학교 안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회복적 정의의 개념에 기초하여 비폭력대화와 회복적 서클의 방식을
    통해 많은 부분이 해결됨
 - 궁극적으로 학교를 평화로운 문화로 만드는 것이 교육의 본질적 목적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

○ 임종화
 - 현재 시스템으로 교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해 다수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
 - 안전의 문제를 바라봄에 있어 감시 처벌을 통한 안전 강화가 아닌 관계 회복을 통한 안전을 이야기해야 함.
 - 회복적 생활교육의 필요성, 담임 역할 강화, 공유된 가치, 서클 등의 방법을 통해 공통분모를 갖는 단체들이
    연합하는 것이 필요함
 - 혁신학교의 성과나 평화교육의 성과를 일반학교에 확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함.

○ 청중
 - 교사 권한을 법제화한다는 의미가 학생이 동의하지 않는 처벌을 부과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 그것은 결국
    벌을 배제하고 관계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평화교육의 원리와 위배되는 것이 아닐까? 최대한 소통과
    관계의 힘으로 풀어가야 하지만 그것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벌과 규정은 필요한 것.
 - 학교 현장의 시스템과 교사들의 의식과 벌을 배제하고 관계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의 격차가 너무나
    큰 것 같다.
 - 신호등을 어기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가지는 예방적 효과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인가? 신호등을 지키는
    것이 벌에 대한 두려움이나 수치심이 아니라 질서에 대한 욕구에서 지키는 것이 될 수 있음. 벌은 소통이 
    실패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존중을 이끌어내지 않으며,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없는 문제가 있다.
 - 강제적인 벌의 필요성 유무는 어떤 맥락을 얼마나 상호 공유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 HIPP연수를 위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 20시간에서 60시간의 연수면 누구나 습득할 수 있다.
 - 학교폭력종합대책의 경우 계획을 세운 주체가 계획을 평가하는 모순이 있다. 정책의 우선순위가 이익집단의
    논리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 요약
 - 평화로운 학교는 관계의 힘을 극대화하는 가운데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벌이나 위협 등을 통해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구조(서클)속에서 이루어지는 것.
 -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학급담임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교사들은
    학급자치위원회 등을 통해 학생들을 주체로 세우는 가운데 함께 규정을 만들고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함.
 - 궁극적으로 학교 교육의 목적을 평화에 두고 관계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함.

3.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5회 연속 토론회는 종료되었습니다. 향후 지역순회를 통해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리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좋은교사운동의 종합적 대안을 5월 중으로 발표할 것입니다.





>>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5차) 자료집 보기







                                                           2013년 4월 30일
                                                           (사)좋은교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