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은 서울교육감 후보 초청 국민면접을 가졌습니다. 강신만,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조희연 후보 등에게 참여를 요청했으나, 강신만, 조희연 후보만 참여했고, 다른 후보들은 불참했습니다.
이번 국민면접에서는 후보자 한 명에게 패널들이 집중 질문하는 방식으로 후보자 한 명을 집중 검증하는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토론회 논의가 불필요한 이념 대결과 진영 대결로 치닫는 것을 막고, 후보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가졌으며, 어떤 정책 비전을 갖고 있는가를 집중 검증하기 위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검증하고 소개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시민들이 요청한 토론 대담회 참여하는 것은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시민의 선택을 받으러 나선 후보들의 의무입니다.
시민들은 후보의 생각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이 이념과 이미지만 난무하는 선거 캠페인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육감 지방선거에 있어 정책은 실종되고 진영 논리만 난무하는 상황은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교육감으로 선택받기 위해 출마한 후보들은 더 많은 토론회와 정견 발표로 시민들 앞에 서야 합니다.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고, 어떤 비전과 정책이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시민들이 우리 지역 교육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교육감 후보들이 정책 중심의 선거, 토론이 있는 선거 캠페인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