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도] 스승의 날 기념,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걸기 캠페인 연구 성과 보고

보도자료

[결과보도] 스승의 날 기념,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걸기 캠페인 연구 성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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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의 날을 앞두고도 학교는 여전히 경직되고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불신과 불통의 담은 더욱 높아지고 있음.
▶ 좋은교사운동, 지난해 교육공동체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말 걸기 캠페인’ 전개
▶ 연구 결과, 교사의 개인적, 관계적, 교육활동 차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긍정 효과가 있었음.
▶ ‘말 걸기 캠페인’으로 인한 교육공동체 회복 인식, 지속 가능성 및 확산 가능성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남. 
▶ 향후 ‘말 걸기 캠페인’ 확산을 통한 교육공동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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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은 5월 13일(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해 교육공동체 회복 방안으로 실천했던 교사 ‘말 걸기 캠페인’의 실효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걸기 캠페인 연구 성과 보고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먼저, 말 걸기 캠페인은 교사가 먼저,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에게 말을 걸고 이를 통해 대화의 물꼬를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의 실마리를 찾자는 캠페인입니다. 이번 연구 보고를 위해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년 동안 ‘말 걸기 캠페인’ 실천에 참여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양적, 질적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연구의 연구진으로는 건국대학교 사범대 김종훈 교수, 서울대학교 신안나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임고운 박사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캠페인의 효과가 개인적 차원, 관계적 차원, 교육활동 차원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개인적 차원에서는 교사의 심리적 안녕감(증가 95%), 교직 만족도(증가 84%), 교사 효능감(증가 95%), 의사소통 자신감(증가 86.6%), 일상의 긍정적 감정(증가 93.3%) 등에서 모두 매우 증가 또는 약간 증가를 나타냈으며, 이는 교직에 실망하고 점점 학교 현장을 떠나는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관계적인 차원에서는 동료 교사 관계 만족도(증가 95%), 학생 관계 만족도(증가 91.7%), 학부모 관계 만족도(증가 63.4%), 교육 공동체 일원 소속감(증가 91.7%), 학교 내 신뢰도(증가 88.3%) 등에서 매우 증가 또는 약간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는 각종 설문에서 교육부의 각종 교권 보호 정책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교사들이 보인 반응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교사들은 교육부의 교권보호 정책에서보다 스스로 실천한 말 걸기 캠페인에서 더 높은 관계 만족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교육활동 차원의 만족도 또한 증가하였습니다. 교육활동의 적극성(증가 88.3%), 수업 중 학생 상호작용 빈도(증가 86.7%), 새로운 교육활동 방식 시도(증가 73.3%), 학생 지도 자신감(증가 78.3%), 학생 수업 참여도(증가 78.3%) 등에서 모두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보다 캠페인에 참여한 후에 매우 증가 또는 약간 증가를 보였습니다. 

말 걸기 캠페인의 성과가 궁극적으로 교육공동체 회복에까지 이어지려면 캠페인 참여자들의 교육공동체 회복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데, 그와 관련된 다음 항목에서 참여 교사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긍정 평가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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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설문에 참여한 교사들의 90%가 지속적인 실천 의향을 보이고 있고, 타 학교/교육기관 확산 가능성에 대해 71.7%가 긍정적으로 답하고 있어, 교육공동체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다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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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강대중 교수는 ‘짧은 시간이지만 참여하신 선생님들께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말을 건다는 것은 경계가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문지방이나 문턱 수준이 아니라 매우 높은 담이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유네스코는 학교를 공동재로 제안하고 있기에 그 안에서 말 걸기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캠페인의 의미에 대해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현장 연구 참여자로 참석한 김상규 선생님은 ‘저는 내향적인 사람인데 동료교사에게 인정하는 말, 작은 간식거리를 나눔으로 사이가 불편한 분과도 친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혀 주었습니다. 

이제 곧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은 더 이상 교사들에게 존경과 존중을 표하는 날이 되기보다 교육자로서 무력감과 자괴감을 체험하는 날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활동은 교육주체 간의 신뢰에서 시작합니다. 이번 좋은교사운동의 말 걸기 캠페인 성과 연구 결과는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불신의 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교육당국도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육 현장이 교육이 가능한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그 회복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교사운동은 교사 말 걸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2025. 5. 13.
좋은교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