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말 걸기 캠페인 제안 및 출범식 취재 요청

보도자료

[성명서] 말 걸기 캠페인 제안 및 출범식 취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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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교사운동, 새로운 실천운동으로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걸기 캠페인’ 제안
▶ 교육주체 사이의 소통과 신뢰 회복을 위한 대화의 시작, 말 걸기 캠페인
▶ 9월 28일(토) 교육주체, 시민들과 함께 ‘말 걸기 캠페인 출범식’ 예정
좋은교사운동은 9월 28일(토) 말 걸기 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실천운동인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걸기 캠페인’을 펼쳐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와 서이초 사건을 지나며 학교 현장은 갈수록 공동체성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보호 5법을 비롯해 시도교육청별로 교육활동 보호 대책들이 쏟아졌으나, 현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초등학생이 교감 선생님의 뺨을 때리고, 교사들의 SNS에는 학교를 떠나는 이들에 대한 부러움과 응원의 메시지가 넘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사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 높은 담장을 쌓았습니다. 교사와 교사 사이의 담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의 담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쌓아 올린 담 안에서 교육주체들은 과연 안전한지, 오해와 두려움에 떨고 있지는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서로에 대한 불신의 담을 쌓기보다 담장 너머의 주체들을 향해 서로가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말을 거는 대화가 막힌 담을 허물고 교육공동체를 회복하는 새로운 길입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걸기 캠페인’을 교사들이 먼저 실천할 것을 제안합니다.

말 걸기 캠페인은 교사가 먼저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말을 걸자는 캠페인입니다. 말을 걸어 대화를 시작하고 그 대화로 막힌 담에 틈을 내자는 캠페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전히 많은 교사들은 ‘이렇게 했다가 아동학대에 걸리면 어떡하지?’, ‘이렇게 하면 민원에 시달리는 거 아니야?’ 하며 끊임없이 자기를 검열하고 검열해서 스스로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면의 감옥에 가두고 있습니다. 이는 학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담임 교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학교에 연락을 했다가 악성 민원 학부모로 오해를 받을까 스스로를 검열하곤 합니다. 교육주체들이 내면의 감옥에서 벗어나 협력과 상생의 길로 나오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대화를 시작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좋은교사운동이 이번에 새롭게 제안하는 말 걸기 캠페인은 교육공동체 회복의 길이자 교육주체 해방의 길이 될 것입니다.

말 걸기 캠페인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주체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단순히 힘이 되는 응원의 말을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 대화로 이어지게 하는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캠페인을 준비하며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대화를 촉진하고 끊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예시 문구를 준비하였습니다.

학생에게 말 걸기 예시 문구는 “오늘 기분이 어때?”, “오늘 00이 ***가 달라졌네. 오!”, “요즘 힘든 일 있어? 언제든 이야기해.” 등입니다. 학부모에게 말 걸기 문구로는 “00이가 *****를 잘하더라고요.”, “학교에서 *****하는데, 집에서는 어때요?”, “00이가 ***를 했어요. 집에서도 칭찬해 주세요.” 등의 문구를 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교교사에게 말 걸기 문구에는 “선생님, 제가 뭐 도와드릴 거 없어요?”, “선생님, 지난번에 그 일 어떻게 되었어요?”, “선생님, 그거 같이해요! 우리 같이 가요!” 등을 예시로 제안하였습니다.

말 걸기 캠페인은 앞에 제시한 예시 문구 등을 활용해 교사가 먼저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말은 건네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캠페인에 동참을 원하는 교사는 먼저 ‘말 걸기 캠페인 참여 서명하기’ 링크에 들어가 서명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예시 자료와 매뉴얼을 참고해 본인의 학교에서 실천을 시작하면 됩니다. 특별히 ‘나는 하루 한 명 말 걸기를 선택하다.’는 마음으로 40일 동안 꾸준히 실천을 이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실천의 결과와 효과, 다양한 실천 사례 등도 좋은교사운동 실천운동 자료실에 나누며 참여 선생님들의 실천을 공유합니다.

말 걸기 캠페인은 교육주체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사에게는 오히려 두려움에서 벗어나 교사로서의 효능감을 올려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서이초 이후 공동체성이 약화되는 학교 현장에 학교가 교육공동체로서 다시 자리매김하게 해 줄 것입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말 걸기 캠페인을 한국 교육에 제안하며 캠페인의 취지와 참여를 요청하는 출범식을 열 예정입니다. 이 출범식에는 교육주체들뿐 아니라 교육 시민단체들도 참여할 예정이며, 출범식의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시: 2024. 9. 28.(토) 10:00~13:30
2. 장소: 심오피스54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54)
3. 참여 인원: 약 50명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
4.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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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참석 예정자(섭외 중, 가나다 순 정리)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박상진 (교육비전 대표)
박숙영 (평화비추는숲 대표)
박영규 (대한민국교육봉사단 본부장)
박현홍 (러빙핸즈 대표)
서정기 (에듀피스 대표)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오승환 (더작은재단 대표)
이병주 (기독법률가회 대표)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표)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이사장)
‘말 걸기’ 캠페인은 단순한 말 걸기가 아닙니다. 교육주체들이 스스로를 가둔 감옥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해방 시키는 일입니다. 더 이상 교육을 포기 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선포입니다. 내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교육공동체 회복이라는 오지 않은 미래를 마치 오늘 실현된 것처럼 살겠다는 결단입니다. 좋은교사운동이 이번에 새롭게 제안하는 ‘말 걸기 캠페인’이 교육공동체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출범식에 언론사 기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취재 문의: 현승호, 010-5123-7178)
2024. 9. 19.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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