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3주체의 단절된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 매뉴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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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주체의 단절된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 매뉴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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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별, 지역별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화모임 시급

▶ 학생, 학부모, 교사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

▶ 학생, 학부모, 교사, 회복적정의 활동가 단체 등 5개 단체가 기획 회의부터 세 차례의 실전을 통해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 매뉴얼’ 제작·배포

▶ 우리 학교, 우리 지역 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대안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길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교사마저도 “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원래 의미는 퇴색되고, 구성원 간의 소통이 막혀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올해 3월부터 학교에는 학폭전담조사관이 투입되었습니다. 교권보호위원회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처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었습니다. 학교도 사람들이 모인 사회인 이상 갈등이 불가피한데 이제 학교 안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구조는커녕 함께 마주할 기회도 사라졌습니다.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던 3주체 협약도 이제는 명맥을 유지하기조차 힘듭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누구도 행복하지 않고 모두가 아프기만 한 학교와 교실의 현실을 개선하고 단절된 관계를 다시 연결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한 5개 단체가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준비 모임을 시작한 5개 단체(‘청소년인권모임 내다’,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화비추는숲’, ‘회복적정의평화배움연구소 에듀피스’)는 ‘관계 회복의 핵심은 서로의 아픔에 대한 공감에 있으며, 공감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구축되어야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3주체 대화모임을 갖자는 것에 뜻을 모아 1월 23일, 2월 27일, 5월 11일까지 총 세 차례의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을 실시했습니다. 회차마다 구성원을 다르게 진행했던 세 번의 대화모임에서 3주체의 관계 회복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희망을 보았고,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이 학교와 지역에 널리 확산되도록 매뉴얼로 만들어 배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 모임 소개

첫 번째, 여는 마당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각 1명씩 자신의 입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교육 현장의 실태와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번째, 분임 토의에서는 3주체(학생, 학부모, 교사 + 활동가)를 한 개 모둠으로 구성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갔습니다. 4가지 주제(1. 교육공동체 회복을 어렵게 하는 현실은? 2. 현실 속에서 발견한 희망은? 3. 미래에 원하는 교육공동체 모습은? 4. 교육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가치는?)를 순서대로 토의하며 교육 회복을 위한 가치와 실천 방안들을 찾아갔습니다.

세 번째, 닫는 마당에서는 ‘대화 모임에서 느낀 소감’, ‘내가 앞으로 이어갈 마음가짐이나 작은 실천’을 발표하며 모임을 정리했습니다. 


세 차례의 대화 모임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공동체 회복을 어렵게 하는 현실 : 소통의 부재, 교육주체 간의 불신과 단절, 과도한 경쟁교육, 교육의 방향성 상실, 정치의 도구가 된 교육, 리더십의 부재, 공동체 경험의 부재, 교육공동체 대화 부족, 편견과 이기심 등

2) 현실 속에 발견한 희망 : 지금 함께하고 있는 우리,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상대방에 대한 관심, 공동체를 위한 자성의 목소리 등

3) 미래에 원하는 교육공동체의 모습 : 자발적 배움의 기쁨이 있는 학교, 공유된 비전과 이상, 협력과 나눔이 쉬운 문화, 모두에게 의미 있는 배움, 시험과 서열이 없는 학교, 모두의 이야기가 들려지는 민주주의 학교, 학부모 공동체성이 존재하는 학교, 리더십이 건강한 학교, 쉼과 여유·놀이가 있는 학교 등

4) 교육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가치(키워드) : 신뢰, 존중, 성장, 공동체, 기쁨, 관계, 소통, 책임, 자율, 협력 등

  핵심 가치로 만든 문장 : 우리는 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든다. 


지금, 우리 교육이 문제라고 합니다. 그 안에서 생활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비정규직 모두가 아픕니다. 단절과 고립은 갈등과 고통을 더 깊게 만듭니다. 이제는 ‘대화와 연결’이 필요합니다. 

모두의 회복을 위해 교육주체 간에 다각적인 입장 이해와 고통에 공감하는 대화의 자리, 공동의 기반을 마련하여 합의된 가치로부터 해법을 탐색하는 대화의 자리, 변화를 위한 연대를 모색하는 대화의 자리! 그 대화와 연결의 자리가 전국의 학교에서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2024. 5. 13.

청소년인권모임 내다,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화비추는숲, 회복적정의평화배움연구소 에듀피스

 

 

※ 단체별 담당자

청소년인권모임 내다: 활동가 수영, 010-2798-2887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한성준, 010-2290-3188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이윤경, 010-6269-9962

평화비추는숲: 대표 박숙영, 010-2868-0557

회복적정의평화배움연구소에듀피스: 대표 서정기, 010-2217-3950


붙임 1.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 매뉴얼 내려받기(클릭)

 

붙임 2. 현장 스케치 영상(클릭)

 

붙임 3. 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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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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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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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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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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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임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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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택합니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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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택합니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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