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취업 준비 학생을 위한 기독교사의 기도

보도자료

[성명서]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취업 준비 학생을 위한 기독교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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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과 취업 준비 학생을 위한 소명과 평안을 간구하는 기도문 발표
▶ 제자들에게는 지혜와 평안을, 학부모와 교사에게는 넉넉한 신뢰와 사랑을 더하여 주시길 기도
▶ 경쟁교육 체제를 넘어 참된 소명과 배움의 기쁨을 회복하는 교육 체제 마련을 위해 기도
좋은교사운동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11월을 맞아 수험생과 취업 준비 학생들을 위한 기독교사의 기도문을 작성하고, 교육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이 기도문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면에 놓인 수많은 수험생들의 땀방울, 교사들의 수고, 학부모들의 기대와 불안을 깊이 공감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또한 과도한 경쟁교육 체제와 사교육비 부담이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직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도 더 어려울 수 있는 취업을 위해 실습 업체에서 힘겹게 사회 첫발을 준비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한숨까지 외면하지 않고자 했습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11월 한 달 동안, 수험생들이 흘린 수고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안전한 배움의 환경 속에서 성장하기를 간구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신 배움의 기쁨을 회복하고, 모든 학생이 참된 소명을 발견하는 공교육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이번에 발표하는 기독교사의 기도문은 좋은교사운동의 회원 교사와 소속 모임을 통해 11월 내내 활용될 예정입니다.

수험생과 취업 준비 학생들을 위한 기도뿐 아니라 공교육 회복을 위한 기도가 11월 한 달 동안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독언론의 많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이하는 기도문의 전문입니다.


주님, 모든 수험생과 청춘들에게 지혜와 평안을 주시고, 
삶의 참된 소명을 발견하게 하소서

주님, 땀 흘린 노력에 평안을 더하소서
주님, 올 11월에도 어김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옵니다. 긴장 가득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서야 하는 모든 수험생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안아 주시옵소서. 첫 도전을 하는 학생들부터, 다시 용기를 내어 두 번째, 세 번째 도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까지, 그들의 마음을 주께서 헤아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수능을 치르지 않고 미리 사회로 나아가 수능보다 더 긴장되는 일터에서 값진 사회생활을 배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주님, 이들의 땀 흘린 정직한 노력 위에 주님의 충만한 평안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수험생이든, 실습 업체에서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하는 학생이든,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들이 흘렸던 그 모든 땀과 눈물이 결단코 헛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께서 지혜와 평안을 더하여 주셔서, 작은 실수나 순간의 떨림으로 그동안의 간절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굳게 지켜 주시옵소서. 이들 모두가 주님 안에서 가장 합당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 불안과 걱정은 수험생을 둔 학부모도,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시험을 앞두고 혹여 자녀가 실수할까 염려하고, 실습 기간에 다치는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제자들을 인생의 중요한 관문으로 보내는 교사들의 마음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 우리 어른들의 불안과 염려가 오히려 자녀와 학생들에게 짐이 되어 전가되지 않게 하소서. 이 순간, 우리가 어른으로서 더 넓고 큰마음으로 우리 학생들을 깊이 품게 하소서.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도 넉넉한 믿음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셔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자녀와 제자들을 충분히 신뢰하고 뜨겁게 응원하게 하소서. 오직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기도로써 이들을 격려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삶의 시작과 끝이 주님 손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삶의 크고 작은 모든 과정 또한 주님의 인도하심과 섭리 안에 있는 줄 고백합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의 결과를 인생의 유일한 성패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의 성패를 삶의 전부나 승부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이 중요한 시기를 지나는 제자들이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돌아보며, 우리 삶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깊이 경험하게 하소서. 시험의 결과나 취업의 결과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며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누리며 사는 것이 훨씬 더 복되고 가치 있는 인생임을 깨닫고 배우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시기가 단순히 통과의례가 아니라, 오히려 주님께서 각자를 향해 계획하신 인생의 참된 뜻을 발견하는 복된 기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경쟁을 넘어 참된 교육이 이뤄지게 하소서
주님, 제자들을 수험장으로 들여보내고, 실습 업체로 내보내는 교사들의 마음은 늘 무겁습니다. 촘촘한 한 줄 세우기 상대평가 체제 속에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은 갈수록 증가하고,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인한 학생들의 고통 또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타까운 안전사고 소식들도 계속되고, 좋은 일자리를 찾기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입니다.

사회로 첫발을 떼는 이 소중한 청춘들에게 저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세상을 물려주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 어른들의 무거운 책임입니다. 주님, 우리 어른들이 이 책임을 겸허히 감당하게 하시고, 경쟁이 아닌 공존의 가치를 세우게 하소서. 다음 세대가 안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사회 전체를 치유하시고,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시옵소서.

주님, 이 땅의 모든 학교마다 소명을 발견하는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하루 한날 한 번 치르는 한 줄 세우기식 시험은 무한 경쟁 속에서 주님께서 창조하신 한 영혼 한 영혼의 고유한 가치를 잊게 만듭니다. 배움의 기쁨보다 등수를 위한 싸움이 앞서고, 성적이라는 잣대로 학생들의 귀한 꿈마저 한 줄로 세워 버립니다. 자신을 잃어버린 채 오직 결과만을 위해 달려가게 만드는 이 악한 교육의 굴레를 주님의 능력으로 멈춰 주시옵소서. 이 땅의 교육이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귀한 재능과 소명이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돕는 참된 교육, 생명을 살리는 교육이 되게 하소서. 우리 제자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성장하게 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 이 땅의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들, 그리고 그들을 돕는 기독교사들의 간구를 들어주시옵소서. 제자들에게는 지혜와 평안을, 학부모와 교사에게는 넉넉한 신뢰와 사랑을,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한 터전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 11. 3.
좋은교사운동 
*문의: 공동대표 한성준(02-876-4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