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은 5월 13일(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해 교육공동체 회복 방안으로 실천했던 교사 ‘말 걸기 캠페인’의 실효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걸기 캠페인 연구 성과 보고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먼저, 말 걸기 캠페인은 교사가 먼저,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에게 말을 걸고 이를 통해 대화의 물꼬를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의 실마리를 찾자는 캠페인입니다. 이번 연구 보고를 위해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년 동안 ‘말 걸기 캠페인’ 실천에 참여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양적, 질적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연구의 연구진으로는 건국대학교 사범대 김종훈 교수, 서울대학교 신안나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임고운 박사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캠페인의 효과가 개인적 차원, 관계적 차원, 교육활동 차원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개인적 차원에서는 교사의 심리적 안녕감(증가 95%), 교직 만족도(증가 84%), 교사 효능감(증가 95%), 의사소통 자신감(증가 86.6%), 일상의 긍정적 감정(증가 93.3%) 등에서 모두 매우 증가 또는 약간 증가를 나타냈으며, 이는 교직에 실망하고 점점 학교 현장을 떠나는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관계적인 차원에서는 동료 교사 관계 만족도(증가 95%), 학생 관계 만족도(증가 91.7%), 학부모 관계 만족도(증가 63.4%), 교육 공동체 일원 소속감(증가 91.7%), 학교 내 신뢰도(증가 88.3%) 등에서 매우 증가 또는 약간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는 각종 설문에서 교육부의 각종 교권 보호 정책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교사들이 보인 반응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교사들은 교육부의 교권보호 정책에서보다 스스로 실천한 말 걸기 캠페인에서 더 높은 관계 만족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교육활동 차원의 만족도 또한 증가하였습니다. 교육활동의 적극성(증가 88.3%), 수업 중 학생 상호작용 빈도(증가 86.7%), 새로운 교육활동 방식 시도(증가 73.3%), 학생 지도 자신감(증가 78.3%), 학생 수업 참여도(증가 78.3%) 등에서 모두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보다 캠페인에 참여한 후에 매우 증가 또는 약간 증가를 보였습니다.
말 걸기 캠페인의 성과가 궁극적으로 교육공동체 회복에까지 이어지려면 캠페인 참여자들의 교육공동체 회복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데, 그와 관련된 다음 항목에서 참여 교사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긍정 평가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