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보도]9/23(토),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체 대화 개최
▲ 좋은교사운동은 9/23(토) 10:00~16:00, 새물결아카데미에서 “학교폭력문제, 소통과 공감의 자리에서 풀자”를 주제로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 대화를 개최함.
▲ 공동체 대화는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피해자 보호의 이슈가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의 회복적 정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공감대 위에서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제안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이며, 학교폭력 고통의 당사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주관적 경험을 듣고, 피해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생생한 삶의 대화라 할 것임.
▲ 최근 학교폭력은 물리적 폭력보다 관계적 폭력(절교하기, 헛소문내기, 말 걸지 않기, 대답하지 않기 등)이 증가하고 있음. 관계적 폭력은 일상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책임의식이나 죄책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해결이 더욱 어려운 문제이며, 경쟁적 문화, 권위적이고 비평화적인 학교 및 가정 문화와도 관련이 있어 여러 요인을 모두 살피는 생태학적 접근이 필요하며, 피해자의 회복을 중심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함. 이번에 개최되는 공동체 대화를 통해 학교폭력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체적 접근과 피해자 회복 우선이라는 관점에서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임.
좋은교사운동은 이번 9월 23일 토요일 “학교폭력문제, 소통과 공감의 자리에서 풀자”를 주제로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체 대화 행사를 개최합니다. 공동체 대화는 ‘공동체 대화’는 그동안 학교폭력문제에 관해 토론방식으로 입장의 차이를 확인할 수는 있었으나, 입장의 차이에만 머물러 왔다는 반성과 함께, 토론을 넘어서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이해와 공감의 과정을 통해 ‘학교폭력의 고통’이라는 같은 정서적 고통과 마음에서 해법을 찾고자 하는 대화의 자리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피해자 보호의 이슈가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의 회복적 정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공감대 위에서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제안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입니다.
지난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과 울산의 중학생 자살 사건, 인천 여아 살해사건, 부산‧강릉의 집단폭행사건으로 소년법과 학교폭력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적 있었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교육부가 지난 2017년 1차 학교폭력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이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건으로 우리가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것은 학교가 여전히 폭력의 고통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폭력을 유발하는 경쟁적이고 권위적이고 비평화적인 학교구조와 문화는 그대로인데다가, 현행 학폭법의 부작용까지 겹치면서 학교폭력은 언제든 다시 터질 시한폭탄이었습니다.
숭의초와 울산 중학생 자살 사건은 현행 학폭법의 문제점과 학교폭력 유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폭법으로 다루어야 하는 문제와 그 반대편에서 학교폭력 양상은 관계적 폭력이 증가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계적 공격성은 외현적 폭력과 달리 ‘절교하기, 헛소문내기, 말 걸지 않기, 대답하지 않기’등 사소해보이고 잘 알아차리기 어려워 제3자 개입도 쉽지 않으며, 일상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책임의식이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해를 입었지만, 울산 중학생의 경우처럼 ‘학교폭력사항 아님’이라는 학교폭력조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부산과 강릉 등 집단폭행 사건처럼, 보복폭행사건으로 피해를 입어도 신고하지 못하거나,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교폭력자치위원을 맡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가해자 처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을 유발하는 가정적 요인, 학교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등 생태학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처벌 강화는 보복 같은 폭력의 악순환을 낳게 되며, 폭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적어도 교육현장에서는 ‘피해에 대한 책임 이행과 화해, 용서’의 자리가 주어져야 합니다. 또한 처벌 강화를 주장할 때마다, ‘피해자 보호’라는 이슈는 사실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가해자에 집중되어 있는 초점을 피해자에게로 관심의 초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번에 개최될 공동체 대화는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생태학적 접근의 필요성과 피해자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회복적 정의 실천’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회복적 정의 실천’이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경험의 부족과 낯섦, 가해자에 대한 면죄부 또는 폭력은폐라는 오해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사회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피해 학생, 피해․가해 학부모, 학교폭력담당교사, 학교전담경찰 등의 학교폭력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무엇인지를 공동체적 관점에서 사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기존의 학교폭력 대책이 행정가나 정책입안자들 중심으로 세워졌다면, 공동체 대화는 학교폭력 고통의 당사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주관적 경험을 듣고, 피해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생생한 삶의 대화라 할 것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학교 공동체 또한 극심한 갈등에 몸살 앓고 있습니다. “학교폭력문제, 소통과 공감의 자리에서 풀자”를 주제로 열리는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 대화의 자리는 또 다른 해결의 길을 찾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동체 대화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행사명 :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 대화
“학교폭력문제, 소통과 공감의 자리에서 풀자”
◇ 일시 : 2017년 9월 23일(토) 10:00~16:00
◇ 목적
1. 현행 학폭법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구성원들 간의 이해와 공감의 장 마련
2. 현행 학폭법에 의한 갈등과 고통 해소를 위해 협력해야 할 지점 발견
3. 학교폭력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회복적 과정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연대의 힘 모으기
4. 학폭법의 회복적 과정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
5.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함께 하기
◇ 주관 : 좋은교사운동
◇ 장소 : 새물결아카데미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 11 모자빌딩 5층, 당산역9번출구에서 도보로 20M)
◇ 이야기 손님 : 피해 학생, 피해·가해 학부모, 학교폭력담당교사, 학교전담경찰, 변호사 등
◇ 대상 및 인원 : 각계각층 시민 30명 내외
◇ 문의 : 박숙영(010-2868-0557)
◆ 주요일정
2017. 9. 18
(사)좋은교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