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올 한 해를 5학년 1반 아이들과 힘차게 시작하게 된 담임 현승호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담임교사를 만나 아이들이 1년을 보내게 될지 가장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 소개와 학급운영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편지로나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기독교적 시각으로 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4일 회원 교사 3700여명이 새 학년을 맞아 ‘학부모에게 편지 보내기운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육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교사가 먼저 노력하자는 차원에서 학년 초 교사 자신에 대한 소개와 교육철학, 학급운영 방향 등을 담은 편지를 학부모에게 보내는 운동을 7년째 하고 있다.

캠페인 초기에는 교사들의 촌지 거부 의사를 전달하는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을 편지에 주로 담았으나 점차 학부모와의 소통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내용을 바꾸고 있다. 이 같은 교사들의 편지에 대해 학부모들의 답장이 느는 등 양쪽의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좋은교사운동은 밝혔다.

좋은교사운동은 이 캠페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홈페이지(goodteacher.org)에 샘플 편지를 올려놓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