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 교회와 다음세대, 놓을 수 없는 우리의 기도제목

메일

[좋은교사] 교회와 다음세대, 놓을 수 없는 우리의 기도제목

좋은교사 0 1040

선생님!  

폭염의 끝이 장마인 것 같은 그런 주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시 원서 기간에 고3 선생님들의 얼굴은 그야말로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오늘로 그간의 고생이 일단락됩니다.

선생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에는 푹 쉬시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어제(13) 장로교 통합 총회가 마쳤습니다.

 

이번 한 주 내내 교인들은 물론 교회 외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긴 장로교 통합 총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번 총회에서 주로 다루어진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소식은 교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이슈였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10년 전 사학법 개정과 관련한 성명서를 낸 이후 두 번째로 교계 및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기독단체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었고 많은 회원들이 지난 기독교사대회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위한 걱정과 염려의 마음으로 이번 통합 총회에서 바른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배울 것이 있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교단과 교회를 물려주시기를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님들에게 부탁드렸습니다. 

 

장로교 통합 제103회 총회에서는 통합 재판국의 판결(교회 세습이 아니라는)과 헌법위의 해석을 모두 거부하고 새로운 재판국원을 구성하여 명성교회 세습 건을 재심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모든 부서 보고에서 세습은 잘못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면서 총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회 각계 각층의 목소리와 기독교사대회 이후 이어진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어진 것 같아서 참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교회를 향한 염려와 기도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장로교 합동 교단에서 좋은교사운동을 알고 싶어 하십니다. 

 

통합총회에서 교회 세습의 불법성을 논하고 있을 때, 합동총회에서는 한국교회를 향한 예언자적 사역을 펼쳐온 몇몇 기독시민단체들과 좋은교사운동을 거명하고 이들의 신학과 사상을 연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합동교단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잘 알 수가 없어서 이처럼 갑작스러운 결정이 당황스럽습니다.  

합동 총회에서 좋은교사운동을 진정 알고 싶은 뜻이라면 감사한 일입니다. 적극적으로 우리 운동을 소개하고 알려서 교육을 새롭게 하기 위한 사역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만나서 좋은교사운동의 비전과 사역을 말씀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혹여 좋은교사운동의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연구라면 많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운동의 사명을 잘 지키면서 동시에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사역에 합동 교단과 협력할 길을 찾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서로 교회의 한 지체된 몸이요, 형제이기 때문에 만나서 대화하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교사운동은 교회의 건강함을 위해 기도하며,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일에 한국 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교계를 향한 이러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2018. 9. 14

김영식, 김정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