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김영식 이제 평회원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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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김영식 이제 평회원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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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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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지난 5년의 공동대표직을 내려 놓습니다.
2018년 겨울, 경산에서 이삿짐을 싸고 올라와 서울 사무실 근처 원룸에서 출퇴근할 때만 해도 5년의 끝이 까마득했는데 어느새 이임 인사를 드리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역대 대표들이 서울에 학교와 집을 두고 상근했기에, 지방 출신의 대표라는 개념은 생소했기에 좋은교사운동으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제게도 모험이었습니다. 그러했기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김영식 대표와 저를 위해 기도하며 응원해준 모든 회원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저는 2001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해 4월, 토요일의 오전 수업을 마치고 첫 가정방문에 나섰을 때였습니다. 가정방문에 동의했던 가정의 아이들과 함께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논길을 걸었던 때의 흥분과 기쁨, 새로운 모험 길에 나섰던 두근거림이 생생합니다. 그날 이후 저는 이전과 조금 다른 교사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교실과 학교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부모에게 먼저 다가가는 마음과 태도를 보이게 되었고, 교실 안에서 고통 당하는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고 기도하는 선생을 흉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좋은교사운동에 가슴 설레게 되었습니다. 
힘에 겨웠지만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개인 사정으로 작년, 대표 임기 마지막 해에 학교로 복직하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제 고백을 하자면 그 일 년 동안 제 안에 좋은교사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3월 2일 개학 첫날부터 방학하는 날까지 아이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을 우선하는 마음과 태도가 흐려지지 않았습니다. 28년 전 제 초임 때를 추억하면 그때와 지금의 나는 비교가 힘들 정도입니다. 당시 감히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고백조차 꺼내기가 괴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저의 이런 변화는 전적으로 좋은교사운동 덕분입니다. 

이 운동에 함께하면서 얻은 수업에 대한 통찰, 사랑과 정의와 회복의 감수성이 내면화된 덕분입니다. 그 무엇보다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좋은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5년을 돌아보건데 좋은교사운동의 중심에서 복음으로 교육을 새롭게 하는 일을 소망하며 선생님들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감당키 버거운 일이었으나 동시에 너무도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제는 좋은교사운동 평회원으로, 교사로 학교에 돌아갑니다. 
바로 내가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복음이라는 사명을 기억하며, 바로 내가 좋은교사운동이라는 자긍심으로 남은 교직 생활을 당당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께서 11,000개 학교에 우리 교육을 새롭게 하는데 부르심 받은 더 많은 좋은교사를 보내주십사는 기도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2023년 1월 9일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김정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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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5년의 삶을 내려 놓습니다.
돌아보니 선생님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가능했던 5년이었습니다. 또한 사람 김영식이 한 번 더 자랄 수 있는 5년이었습니다.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영광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워지고 움직이는 기독교사 단체의 대표로 5년을 살았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학생 한 명을 붙잡고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교실을 살아가는 선생님들입니다. 선생님들이 보내온 시간들, 그 속에서 흘린 땀과 눈물들이 모여있는 단체가 좋은교사운동입니다. 선생님들의 시간 위에 서 있는 단체의 대표로 살 수 있었으니 얼마나 영광된 삶을 살았는지 모릅니다. 그 덕분에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대표님' '대표님' 소리 들어가며 호사를 누렸습니다. 호사를 누렸으면 무언가를 남겨놓고 나가야 할텐데, 뒤돌아보니 무엇을 남기고 가는지 손에 잘 잡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직스러운 한성준, 현승호 두 대표님을 세우고 물러나게 되어 더없이 든든합니다. 

저는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물러나는 사람은 다음 대표를 위해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저도 조용하게 살아 있겠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젖은 낙엽처럼 학교에 달라붙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끈질기게 좋은교사운동에서 하던 일들을 실천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 좋은교사운동에 지워진 짐이 보통 무거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는 시대 속에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라는 공간에서 고통받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통받는 이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서 좋은교사운동은 존재합니다. 그런데 대표로 5년 일해 보니, 대표 둘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교사들이 교실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임을 자처하며 존재할 때에 좋은교사운동은 통곡하는 이들에 대한 응답으로 세상 속에 선명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평범한 좋은교사운동의 회원으로 돌아가, 
교실에서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부모들과의 깨어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교무실에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하며, 
지역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하며 
우리 시대의 교육을 새롭게 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이 제게 준 소중한 자양분을 가지고 교사로 사는 기쁨을 잃을 위기 속에 있는 동료 선생님들을 돕고 세우는 일을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좋은교사운동을 세우는 일에 더욱 함께 해 주십시오. 좋은교사운동을 세우는 일이 곧 우리 시대의 교육을 새롭게 하는 일입니다. 주변의 기독교사들을 좋은교사운동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작은 생각의 차이로 좋은교사운동을 놓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가진 위대한 사랑의 능력이 세상의 논리와 이념과 차이를 뛰어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임을 좋은교사운동과 함께 증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모든 신뢰와 응원, 그리고 동행에 감사드립니다. 


2023년 1월 9일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김영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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