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 차례 개학이 연기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는 1학기 전체를 날리거나 한 달 이상의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죠. 제일 큰 이유는 수능과 대학입시 때문입니다. 사실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위험한 바이러스, “경쟁 바이러스”입니다. 매년 많은 청소년이 성적으로 인한 우울감에 자살을 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 5월호 특집에서는 우리 교육 안에 자리잡은 경쟁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김누리 교수를 만났습니다. 좋은 사회를 만들려면 학교에서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누리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또 우리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밖에도 코로나19로 빚어진 온라인 수업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과 관계를 이어가며 수업 속에서 의미를 담고자 분투하시는 선생님들의 일상을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