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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한 학기 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방학을 맞이하는 기쁨이 찾아오기도 전에 너무나 비통한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전치 3주의 폭행당하신 선생님의 소식에 이어 서울 모 초등학교 젊은 초임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은 하루 종일 저희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아직 원인이 다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저희 좋은교사운동은 안타깝게 교단을 떠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선생님, 좋은교사운동은 교실 내 심각한 문제행동에 대한 예방책과 사후 대응체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습니다. 또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안을 촉구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이렇다 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선생님, 우리의 슬픔과 분노를 주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과 제도가 보장되어서, 아이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행복한, 주님이 원하시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한 학기동안 묵묵히 교단을 지킨 우리 선생님들을 위로하시고, 학부모들이 교사를 온전히 신뢰하며 존중하게 하시고, 학급 안에 우리 아이들의 문제행동이 온전히 치유되기를 위해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2학기에는 모두 그런 학교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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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께 애도할 수 있는 서클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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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고통받고 신음하는 교사들을 생각하며 애도와 위로 서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이실 줄 압니다. 그래서 모이려고 합니다. 안전한 공간에서 함께 나눌 때 하나님이 주시는 큰 위로와 대안들이 나올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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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 및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설문 조사에 꼭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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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이 진행하는 중요한 설문 2가지에 참여해 주십사 부탁드리려고요.
학교가 힘들고 아픈 선생님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고요. 좋은 선생님이 교단을 떠나는 일은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좋은 교육은 좋은 교사로부터 시작하니까요.
한편, 교육부는 지난 6월에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경쟁력' 이라는 말이 계속 거슬리기는 하는데, 제목만큼이나 교육부 제안들이 과연 현장을 알고 내놓은 정책인가 싶어 참 우려스럽습니다.
이번에 좋은교사운동과 교육언론 창(8.15 창간 예정)이 이 두 문제를 연결해 설문을 준비했습니다. 요즘 선생님들의 마음은 어떠한지,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 설문 결과를 정리한 후에는 토의의 장을 열어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고, 교육부에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안을 공개 제안도 하려고 합니다. 학기말 바쁘시겠지만 잠시 시간을 내 주셔서 아래 설문에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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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1일
함께 걷는 오늘, 함께 여는 내일
공동대표 한성준, 현승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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