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봄] 10년 플랜 출범식 및 제 1회 컨퍼런스 현장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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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봄] 10년 플랜 출범식 및 제 1회 컨퍼런스 현장 보고

좋은교사 0 1986

교육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지방 곳곳에서 봄 찾아 오신 분들입니다. 

 

 


 

  손봉호 교수님이 공동대표 자격으로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윤증현 전 장관, 김도연 전 장관도 오셔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송인수 선생님의 취지 설명을 빙자한 설교가 있었습니다.

- 한반도의 평화의 봄, 그러나 교육의 봄이 까마득해 안타깝다.

- 역사 속에서 한 사람의 죽음은 비통했지만,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내는 역사적 의의들이 있었다. 4.19혁명의 김주열, 6월 항쟁의 박종철, 그리고 촛불혁명의 세월호 아이들.

- 그러나 세월호 아이들과 비슷한 숫자의 아이들이 줄세우기 입시 경쟁에 힘겨워하며 죽어갔지만 우리는 그 죽음으로 교육의 변화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안타깝다.

- 아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이중잣대를 불편해 한다. 입시 교육에 집중하도록 했으면 창의성, 협업능력을 요구하지 말아야지, 그렇게 교육해놓고 취업 현장에서는 창의성과 협업능력을 요구한다. 이것은 이중잣대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해서 요구할 것을 바라는 것이다.

- 정치인들은 바람을 바꾸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 바람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바람을 만들기 위해 교육의 봄 10년 플랜을 시작했다.

- 교육을 둘러싸고 욕망의 압력들이 많지만, 북극성과 같은 10년 플랜을 만들어 낸다면 흔들림없이 교육의 봄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출범식을 마치면서 교육의 봄 10년 플랜카드 펼치기로 우리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님이 과도한 사교육, 극복은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 인구변화의 관점에서 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이야기하셨습니다.

- 수험생 수가 100만명에 이르고 대학 신입생 수는 30만 밖에 안되는 시절, 줄을 세워서 경쟁을 시켜야 할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다.

- 그러나 학생수 35만명 시대에 대학신입생 정원 55만명. 경쟁과 줄세우기는 무의미하다.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선취업후진학의 문을 활짝 열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이형우(마이다스 IT) 대표께서 결대로 키우기라는 제목으로 벤처 기업에 들어오는 인재상과 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셨습니다.

- 여러 해 동안 블라인드 방식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지만 업무 능력이 졸업 대학과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 자신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열정이 생길 때, 비로소 자신의 역량을 활용하기 시작한다.

- 교육은 다양한 성공의 경험을 통해 자존과 협업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이혜정(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님이 세계 교육 패러다임의 현주소라는 제목으로 세 번째 발제를 하셨습니다.

- 세계 교육선진국의 평가 문항을 비교하면서 한국만 유일하게 객관식으로만 대입 문제를 출제하고 있고, 한국만 유일하게 기계가 채점하는 방식이다.

- 세계는 꺼내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만 집어넣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이것을 바꾸지 않고 교육은 달라질 수 없다. 

 

 

 

  이종태(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연구소) 소장님께서 교육의 봄 10년 플랜을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운동의 비전과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목표 1 : 우리 교육이 처한 위기적 현실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관한 기존의 생각과 관행으로부터 과감하게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설득해 나간다.

- 목표 2 : 자율과 경쟁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5.31 교육개혁 패러다임 대신 협력과 상생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구안한다.

- 목표 3 : 최소 10년 후 전개될 우리 사회와 교육 변화를 예측하여 거기에 부합하는 교육 비전과 구체적인 개혁과제들을 설정하고, 아울러 그러한 개혁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한 방법과 로드맵을 구안하여 제시한다.

- 목표 4 : ‘10년 플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강력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로 하여금 ‘10년 플랜을 국가 수준의 정책으로 받아들여 추진될 수 있도록 권고한다. 

  

 

  발제를 마치고 이원재(LAB2050 소장), 김영식(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조성실(정치하는 엄마들)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원재 소장 토론 요지 

- 지금의 공정 패러다임, 학벌 중심 패러다임은 나중에 우리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다. 지금 20대가 750만명이지만 30년 후 20대는 350만명이다. 만약 30년 후 20대가 같은 규범을 요구하면 30년 후 50대가 될 20대는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 지금 우리 사회는 자격 사회다. 피라밋 인구구조에서는 중요했을 수 있다. 바뀐 인구 구조 아래에서는 자격보다 능력(시험 능력 아닌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_청소 잘하는 사람이 인천공항 청소 직업을 가져야지, 시험 잘보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 

- 지금의 공정패러다임은 사람의 불안에 기초한다. 모든 사람을 정규적으로 만드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 생각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우리를 가르치고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떤 아이가 우리를 이끌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교실과 교육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교육에서 배움으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김영식 공동대표 토론 요지 

- 학교 혁신의 모든 실천들이 고등학교에서 막히는 현실이다. 질 낮은 문제의 수능이 지속되는 한 고등학교의 현실은 변하기 어렵다.

- 수능의 객관식 문제풀이 뿐만 아니라, 학교 시험이 더 단순한 문제풀이로 가고, 1등급용 킬러 문항을 내야하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 교사의 실천과 노력,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 모든 아이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야 한다. 각 아이의 수준과 소질, 적성에 맞는 개별화 교육들이 일어나야 한다. 

 

  

 

  조성실 공동대표 토론 요지 

- 교육의 봄 10년 플랜이 변화로 연결되는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 대한 설득의 과정, 신뢰의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엄마들이 갖고 있는 불안, 불편한 감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 금지 정책 국면에서 엄마들이 궁금해 한 것은 영어 적기교육이 맞느냐가 아니라, 그러면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였다. 당위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불안해하는가를 살펴보고, 설득의 지점이 어디가 되야 하는가를 봐야 하는 것이다. 

- 부모들은 자신들이 답습해 온 교육을 다시 넘겨주고 싶지 않아 한다. 어쩔 수 없이 경쟁교육 속으로 자녀를 밀어넣고 있는 부모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교육의 봄 10년 플랜은 향후 서너 차례의 토론회와 포럼을 통해 교육의 봄을 찾아올 10년의 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하고 국민들의 검증을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