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사건 속에 고민하는 좋은교사운동 회원님들께(+좋은교사운동 성명서)
지금도 묵묵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삶을 지키고 있는 좋은교사운동 동역자님들께
아이들을 만나며 얻는 기쁨과 보람도 크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들로 쓰라린 마음을 품고 계시겠지요. 너무 바빠서 가을 낙엽들의 색깔 자랑 한 번 봐주지 못하고 파묻혀 살았을 선생님도 계실 것입니다. 때론 가볍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때론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실 현장을 누비고 있는 좋은교사운동의 선생님들이 우리 교육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어제 수능이 끝났습니다. 한 아이가 수능 시험을 치루기까지 거쳐왔을 수많은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선생님들의 수고가 그 아이의 삶 어디 한 켠에 오롯이 새겨져 있겠지요. 이렇게 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기 꿈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수고의 열매로 맺혀져,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또 다른 이를 위해 수고하는 사람으로 서게 될 것을 꿈꾸게 됩니다.
최근 숙명여고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들이 충격과 상심 속에 있습니다. 내가 한 일이 아닌데 우리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는 학부모들을 볼 때마다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누르기 어렵게 됩니다. 그럼에도 교사들과 학교를 향한 비난을 감수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이 비리를 저질러도 국회의원 전체를 믿을 수 없게 되고, 한 회사의 만두 하나가 잘못 만들어지면 그 회사의 제품 전체를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싫으나 좋으나 하나의 운명 공동체처럼 묶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 학교에서 잘못 관리된 시험도, 한 교사의 잘못된 선택도 결국은 전체 교사의 부정과 비리로 인식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최종 재판에서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당사자가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니까요. 최종 재판에서 당사자가 혐의를 벗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금이 간 교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평소에 국민들이 학교 생활의 기억에서 얻은 경험들과 이미 갖고 있던 불신들에 확신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더 이상 양심의 보루가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우리는 결백하고, 우리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는 말이 소용이 없고, 지금은 우리가 무심코 했던 말들과 행동들 어디에서 이런 불신들이 쌓여 왔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소리 속에 들어있는 진짜 필요들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생각 속에서 성명서를 작성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생각을 모으고, 좋은교사운동 회원들이 동의하고 함께 갈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자 했습니다. 좋은교사운동 선생님들과 지금의 국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들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조금은 우리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고 괴롭힐 수도 있는 일들이지만 성적 감사를 강화하고, 우리 주변에서 혹시 있을 수 있는 시험 부정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학교 시험에 대한 신뢰도를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학생부에 관련해 ‘적어줄게No 캠페인’은 고등학교 선생님들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적어줄게 No캠페인은 다른 자리와 메일을 통해 자세히 설명드리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 한 명이라도 더 교육활동에 참여시키기 위해 ‘~~활동하면 학생부에 들어갈거야’와 같은 말로 과제를 부여하고 활동을 시켰습니다. 때로는 애들이 먼저 묻기도 합니다. ‘이거 학생부에 들어가요?’ 이렇게 말입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는 사탕이나 스티커로 가볍게 동기부여해왔던 일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최근 학생부 등으로 바뀌었죠. 이것을 사회에서는 교사의 ‘갑질’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내적 동기부여가 활발해져야 하는데 놓쳤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성명서 내용 자세히 읽어 주십시오. 그리고 신뢰를 만들어 가는 길에 함께 해 주십시오. 우리가 먼저 이 일을 시작할 때, 필요한 개혁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것입니다. 또한 교육의 공간을 다시 넓혀가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교육의 공간 속에서 우리는 교사일 뿐이고, 숙명여고의 쌍둥이들도, 이 문제로 분노를 표출하는 그 학교의 다른 학생들도 그저 우리가 품고 기도해야 할 제자들일 뿐입니다.
이런 어렵고 부담스러운 이야기를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좋은교사운동이어서 너무 좋고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의 억울함은 하늘 아버지께서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저 지금 이 자리에서 더 사랑하고 사랑하는 일에만 집중할 때, 썬샤인이 보일 것입니다.
2018. 11. 16
김영식, 김정태 드림
[성명서]숙명여고 사태에 대한 좋은교사운동의 입장
숙명여고 사태가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평가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최근 일어난 숙명여고 사건에 대해 좋은교사운동은 참담함과 부끄러움 속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낌.
▶ 이번 사건은 매우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이 사건으로 정시를 무작정 확대시킬 것이 아니라 학교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고, 교육과 평가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람.
▶ 재발방지를 위해 교육부가 내놓은 고사관리 강화 방안은 실질적 예방책이 될 수 없음. 고사 이후 성적 감사 강화, 교원의 시험 부정 적발 시 처벌 규정 강화,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학교 생태계 내부의 자정 능력을 강화시켜야 함.
▶ 상대평가에 의한 경쟁교육이 유지되고, 하나의 정답을 찾게 하는 5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이 치러지는 교육 속에서 이와 같은 부정 가능성은 상존할 것임. 학습의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평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게 하는 평가를 만들면 시험 문항 예고나 오픈북 테스트도 무방하고, 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됨.
▶ 근본적으로 출신학교 차별 금지, 학벌에 따른 임금차별 금지, 선취업 후진학의 기회 확대, 고교학점제 등 각 분야에서의 무한경쟁 교육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작해야 학교 교육의 경쟁도 완화될 수 있음.
▶ 좋은교사운동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 교사들과 함께 질 높은 수업과 평가 및 기록을 위한 실천, 기록에 대한 ‘적어줄게 No 캠페인’, 학교 시험 부정 감시 활동 등을 추진할 것임.
1.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교사인 아버지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재판을 통한 최종판결까지 기다려야 하겠으나 본 사태는 학교 시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교육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한 개인의 일탈행위로만 치부하기 어렵다고 보며 교사단체로서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2. 한편으로는 이 일로 인해 학교 교육 자체가 무너지고, 이것이 전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피해로 연결되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갖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학교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더욱 책임감 있게 학교 시험의 과정을 관리하고 교육과 평가의 질을 높이는 데 교사들 스스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3. 숙명여고의 시험 비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정시로 회귀할 것이 아니라 학교 시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부 학부모와 시민들이 수시 제도를 폐지하고 정시 수능 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습니다. 학교 시험에 대해 불신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로 다수 학생을 과거의 부정적인 교육으로 몰아넣는 선택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하나의 방향으로만 획일화시켜 교육함으로써 다수의 학생들을 교육에서 소외시키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온 객관식 5지선다형 수능입니다. 수능 체제에 맞춰서 학교 시험조차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하고 있고, 특히 내신도 수능도 상대평가 체제 속에서 학생들을 무한경쟁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번 숙명여고 사태 역시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나타난 어두운 그림자의 한 단면이라 할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과거 수능 제도가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배경임을 생각할 때, 과거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던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만들어 가자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학교 교육과 평가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그에 맞는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 교육부는 철저한 고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매우 강화된 고사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였습니다. 한 명의 교사가 시험 문항지를 관리하지 못하게 하고, CCTV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고사 관리 방안이라 할 것이나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먼저는 고사 실시 이후에 채점 결과와 성적 처리 과정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서 부적절한 채점이나 자연스럽지 않은 성적 향상 결과 등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부정행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이익보다 훨씬 큰 처벌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학교 시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교사에 의한 시험지 유출 행위, 성적 조작 행위, 학생부 조작 행위 등은 단 한 번의 적발로도 파면에 가까운 중징계를 실시하고, 이렇게 파면된 자가 학원과 같은 사교육 기관에서 버젓이 일하지 못하도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내부 고발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사에 대한 신뢰, 평가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험 비리, 입시 부정에 대해 내부 고발에 나설 교사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간 우리 사회는 용기 있게 내부고발에 나선 사립학교 교사들을 보호하지 못해 파면과 직위해제 등의 불이익을 받게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내부 고발은 활성화되기 어렵습니다.
용기 있게 내부 고발에 나선 교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사립학교 법인이 교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에는 공립으로 특채하는 등 내부 고발자를 확실하게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학교 생태계 내부의 자정 능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5. 근본적으로는 숙명여고 사태와 같은 부정행위가 가능한 시험 형태, 그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5가지 보기 중에서 하나의 정답을 고르는 시스템이 문제와는 상관없이 정답만 외우도록 하는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합니다. 자신이 생각해서 자신의 답을 적어 가는 시험이 아니라, 주어진 보기에서 정답을 찾는 시험은 일부 과목에 의해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시험입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몇 년 전의 지식이 쓸모가 없어지는 시대에 교과서 속의 정답을 알고 있는가를 묻는 시험은 학생의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험이 존재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도 단편적으로 흐르고, 기존의 사실과 구조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을 계발하는 것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만일, 배운 지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합리적 근거를 논리적으로 쓰게 하는 글쓰기형 평가라면 시험지를 미리 공개하고, 교과서를 보면서 시험을 치러도 무방한 상황이 나타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말이나 교과서의 지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에 좀 더 부합하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을 견인하게 될 것입니다. 수능 시험도, 학교 시험도 이러한 논술형 평가로 전환시키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 가능한 논술형 평가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6. 무한경쟁 교육 시스템을 변화시킬 전 사회적인 노력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됩니다. 언제까지 우리 교육을 남보다 1점 더 맞게 하는 것에 집중하게 하는 교육으로 유지할 것인가 한탄스럽습니다. 무한 경쟁 속에서 일부의 아이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부에 매몰되고 있고, 다수의 아이들은 경쟁 속에서 좌절하면서 오히려 학교 교육으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자신에게 의미없는 교육을 위해 교실의 자리를 지키면서 교사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교실 수업 자체가 힘들다는 교사들의 한탄과 학교 공부가 의미없다는 학생들의 비명이 고통스럽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있고, 이 때문에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도 배우지를 못해 극단적인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학교를 여전히 과거의 지식 중심의 교육에만 묶어 놓는 대입 무한경쟁 교육은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개 교사나 교사단체 한 쪽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 전체적인 각성과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기업은 학벌에 의한 임금 차이를 줄이고 출신 대학이 아니라 능력을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변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학은 직장생활 중 언제라도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대학 입학의 문을 열어서 고등학교 교육이 대입과 직결되는 구조를 바꿔 내야 합니다. 고등학교는 단순 대입 교육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 시스템과 역량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외고니 자사고니 하는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특권화, 차별화를 멈추고 어떤 고등학교에서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배울 수 있는 고교학점제를 조속히 정착시켜야 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지금의 지식 중심 교육을 다소 완화시키고, 사회성과 감성 교육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어느 한 쪽이 먼저 변해야 우리도 바뀔 수 있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7. 좋은교사운동은 교사들 스스로 자성과 개혁에 나설 수 있기를 촉구할 것입니다. 묵묵하게 학교 현장을 지키며 아이들과 함께 해 온 다수의 교사들에게도 이번 숙명여고 사태는 큰 충격이자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일에 책임 없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좋은 수업과 평가를 만들어 실천하고, 무한 경쟁교육 속에서도 학생들의 생명과 영혼을 지키는 일에 함께 나서자 요청합니다. 교육활동에 좀 더 참여시키기 위해 ‘이 활동을 하면 학생부에 적어 줄 거야’라는 말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일종의 갑질로 이해하고 있음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말도 하지 말자는 '적어줄게 No!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교사들 스스로 학교 내 시험 관련 부정을 감시하고, 필요할 경우 내부 고발에도 나서야 하며 학생들의 성취 결과를 학생부에 기록할 때도 좀 더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서술하며, 기록의 형평성도 지켜 가야 할 것입니다.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교사들에게 요청합니다.
교육자의 양심은 교사의 권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교사의 직을 걸고 그 양심을 지켜 왔던 많은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우리의 옷깃을 여미고 함께 교단을 지켜갈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2018년 11월 16일
좋은교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