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상담소]고민을 나누는 안전한 공간, ‘좋은교사상담소’를 시작합니다(+크리스천 코칭 초대)
몇 년 전이었습니다. 운동장 체육수업중에 길 가던 한 건장한 중년이 고함을 지르며 저에게 오라고 손짓합니다. 수업중인 저를. 우연히 교무 선생님이 그 아저씨를 보셨고, 저에게 오지 말라며 본인이 그 중년을 상대하는 겁니다. 영문을 모르던 저는 끝까지 수업을 했지요. 나중에 교무 선생님을 만나니 그 아저씨는 제가 수업 중 제가 학생들을 때렸다는 거지요. 그렇게 오해가 될 만한 장면이 있었지만 그 학생들도 저도 당시 상황을 조금도 폭력으로 인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분은 교사의 폭력이라 자의적 판단을 내리시고 교사의 수업에 개입하려 한 거죠. ‘만약 그 자리에 교무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영문을 모른채 수업을 뒤로 하고 그 중년 아저씨에게 갔다면?’ 무슨 봉변을 당했을까요? 아찔합니다.
오늘 아침에 한 선생님이 운동장에서 다투는 아이들을 꾸짖었다고 학모가 찾아와 고성을 지르고, 경찰에 신고하는 기가 막힌 일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좋은교사운동은 이런 일로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아래와 같이 온라인 ‘좋은교사 상담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1. 고민을 나누는 안전한 공간, ‘좋은교사 상담소’를 시작합니다.
학교생활 중에 마음이 무너질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동료교사나 학교에조차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이 이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교권침해, 학교폭력, 복음사역’ 등 학교에서 겪게 되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문을 두드려 주세요. 믿음의 선배,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해드리겠습니다.
[좋은교사 상담소, 이렇게 운영됩니다.] 1.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면, 사안에 따라 댓글 혹은 전화로 함께 하겠습니다. 2. 상담분야는 학교폭력, 교권침해, 복음전도입니다. 3.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은 자동으로 비밀글이 되어 올라갑니다. 4. 상담 내용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비밀 보장됩니다. 5. 공감과 지지가 필요한 내용도 괜찮습니다. 6.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내용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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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1일
좋은교사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