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학교에서 학생을 만나지 않는 3월 2일 아침이 너무나 낯설었어요.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일을 오는 9일에서 23일로 2주 더 연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여름과 겨울방학이 3주 정도 짧아질 것 같아요. 정부에서의 방역을 위한 협조요청에 발 맞춰서 좋은교사운동 사무실도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큰 고민이 생겼어요. 2020기독교사대회입니다. 이미 몇 번의 안내를 통해 알고 계시듯 올해는 제12회 기독교사대회가 있는 해입니다. 주강사를 비롯하여 대회 전반에 대한 셋팅을 완료한 상태였는데 추가적인 개학연기로 인해 이후의 모든 일정이 차질을 빗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이 중요해요. 그것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와 동시에 2년에 한 번 있는 기독교사대회는 우리 교육을 위해, 또 많은 기독교사들을 위해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참으로 혼란스러워요. 선생님! 이런 어려운 형편을 살펴주시고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