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설명절 연휴가 다가옵니다. 1년에 새해 첫날이 두 번인 것에 장점이 있더군요. 1월 1일에 가졌던 새해 결심이 약간 흐릿해질 무렵 음력 새해 첫날을 맞아 다시 한 번 복기하면서 새출발을 할 수 있으니까요. 작심삼일을 여러 번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는 어떤 분의 말씀도 기억납니다. 모쪼록 다가오는 명절에 뜻깊은 만남과 쉼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네팔에서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해외교육봉사 활동에 참여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조난을 당해 네 분이 실종 또는 사망하신 것 같습니다. 이 활동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을 모르지 않으나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1. 다시 달려갈 수 있는 힘의 보고, 회원단체 수련회
이번 주에도 회원단체 수련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선생님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학교폭력과 학생생활교육을 둘러싼 각종 민원과 고발로 고통 가운데 있는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분들이 지역모임과 같은 안전한 교사공동체를 통해서 얻은 힘으로 안타까운 교육현실을 용감하게 직면하고 계셨습니다. 선생님도 수련회를 통해서 2020년을 새롭게 달려갈 수 있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