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온라인 가정방문 캠페인과 학습상태 점검을 위한 상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한 건데요. 이것을 하자고 결정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온라인 가정방문이 가능할지, 아이들이 가정에서 혼자서 온라인 학습을 하기나 할지, 그리고 교사의 점검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등등 여러 의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생 입장에서,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상황이 조금 달리 보이더라구요. 사무실에서 같이 상근하는 선생님 한 분이 그러더라구요. 우리 애 선생님은 개학하고 단 하나의 문자도, 전화도 없었어. 학교에서 날아온 전체 안내문 말고 아무것도 없었어. 선생님이 어떤 분이고, 우리 애를 어떻게 가르치려고 하는지, 집에 있는 동안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봐주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연락이 없어. 같은 교사지만 조금 아쉬워. 그 이야기를 듣고 이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교사인 학부모가 이렇게 느끼고 있다면 교사가 아닌 분들은 아마 더 큰 염려와 불안을 갖고 있겠죠. 아마 우리 좋은교사 선생님들 상당수는 이미 애들에게 문자 보내고, 전화하고, 온라인 학급 만들고 했을 겁니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질렀습니다. 우리가 먼저 학생을 찾아 나서야 하겠습니다. 최소 주 2회 이상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상황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건강 상태는 괜찮은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밤마다 게임하다가 아침 늦게 일어나지는 않는지. 학기 중에 해야 할 상담을 먼저 시작한다 생각하고 하루 인원을 정해놓고 점검하면 좋겠습니다. 학급 단톡방이나 오 픈 채 팅 방, 밴드, 클래스팅 등 온라인 학급을 만들어서 매일 단체 미션을 하나씩 해 나가도 좋겠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주기 위해 아침 10시(시간은 유연하게 정해도 되겠죠?)까지 정해진 미션을 달성하고 인증샷 찍어서 학급 단톡방에 올리기, 담임 선생님에게 궁금한 거 하나씩 질문하기. 번호 순으로 하루에 2명씩 10문 10답으로 자기 소개하기 등. 이를 통해 온라인 학급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가정방문을 시도해 보십시오.화상회의 앱을 이용하면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학생과 학생 부모님과 대화를 나눠 보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가정방문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성장 과정이나 취미, 특기, 관심사, 건강상 문제 등을 묻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교육철학 등도 잠시 말씀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온라인 가정방문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