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들의 송강호 박사님은 독일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르완다와 보스니아 전쟁 지역을 직접 방문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신학자로서 안정적인 지위를 포기하고 전쟁과 군대로 인해 피해를 당한 이들을 도우면서 그들의 회복을 지원하는 평화운동가로서 삶을 살아왔습니다. 20년이 넘도록 동티모르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인도네시아 아체 내전 피해자, 아이티 지진피해 난민촌 지원,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들을 돕는 일에 온전히 투신해 왔습니다. 송강호 박사님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도가 군사기지 없는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도록 매일 기도했고, 강정마을 공동체가 진실 안에서 화해하고 회복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구럼비 바위 발파 이후 더 이상 그곳에서 기도를 드릴 수 없게 되자 그는 구럼비가 보이는 남방파제에서 그리고 기지가 완공된 이후에는 기지 정문에서 멈추지 않고 그 기도를 이어왔고, 구럼비 발파 8주년이던 2020년 3월에 해군기지 내에서 구럼비 바위를 찾아 기도하고자 공식적인 방문신청을 했지만,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자, 송강호 박사는 기지 철조망을 훼손하고 기지 안으로 들어가 기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아무런 위해행위가 없었으므로 당시 군과 경찰도 단순 퇴거조치만을 취했을 뿐입니다. 그런 송강호 박사님이 1심에서 군용시설 손괴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어 지금도 제주교도소에 수감중입니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기에, 지금까지 분쟁 지역에서 일관되게 투신해 온 송강호박사의 일관된 평화활동에 대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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