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다수의 학교 구성원이 동의한 서울 경원중의 마을결합 혁신학교 계획이 일부 지역 주민의 반대로 사실상 철회되었습니다. 반대 이유가 부동산 집값 하락 때문이라니 참담함을 느끼며 좋은교사운동의 입장을 밝힙니다. 과거 학교들은 지역사회와의 소통 없이 고립되어 왔습니다. 이에 마을결합 혁신학교는 교실과 교과서 속 지식에만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의 학습자원을 연결하여 학생의 학습의 장을 확대시키는 정책입니다. 정상적인 지역사회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할 학교이며 OECD를 비롯한 전 세계 선진 국가들이 마을결합 혁신학교와 동일한 방향성을 가지고 교육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학교를 반대하는 이유가 부동산 가격 하락이라니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요? 또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언어로 학교 주변에 현수막을 걸고, 퇴근하는 교원들을 위협한 행위는 학생들에게 심각한 해악이자, 학교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 교육당국 및 서초구청은 이를 주동하거나 가담한 자들에게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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