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나무들이 빨강, 빨강, 노랑, 노랑 하고 있을 가을의 학교가 눈에 들어오고 계신가요? 아이들에 집중하느라 가을 잎파리들에 눈길 줄 정신은 없을 수도 있겠다 짐작되긴 합니다. 그래도 선생님들의 마음 한 켠은 가을의 파란 하늘과 나무들에게 남겨 두시면 좋겠습니다. 평안하시지요?
10월. 월간 좋은교사을 읽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10월호의 표지도 가을가을해요. 가을가을한 표지 속 특집은 그리 반가운 내용은 아닙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아이들의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 학교의 큰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교육청으로 넘긴지 2년 남짓 되었지만 여전히 학교의 큰 어려움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는 교사, 그리고 교육청에서 분투하고 있는 장학사의 글을 통해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문제를 다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길 찾기를 계속해 갈 수 있는 방향성을 검토한 글도 함께 담았습니다. 읽으시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코너에서는 20년 가까이 교사로 살다가 국회 정책보좌관의 삶을 살고 있는 서용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정책과 법이 만들어지는 한복판에 선 교사의 눈에 비친 정치의 모습, 그 속에서 교육의 미래를 그리고 있는 한 교사의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삶을 가르치는 수업공동체를 꿈꾸고 있는 교사와의 좋은만남을 비롯해서 현장에서 살아있는 선생님들의 글이 선생님께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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