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동안의 기온은 아직 여름에 머물고 있지만, 밤 공기는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음을 느낍니다. 평안하신지요? 2학기가 시작되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학사 운영에 대한 기대도 가져봤는데, 아직은 마스크도 써야 하고, 감염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니 쉽사리 끝날 재난이 아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기나긴 감염병 재난 속에서 아이들의 삶과 교육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계속 점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교육을 걱정하는 여러 층위의 사람들이 있지만, 각자 바라보는 지점과 기대하는 바가 다르니 교육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언론을 통해 비춰지는 여러 일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기도 합니다. 저와 선생님들이 중심을 잘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는 시기인지라 중심을 잘 잡고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휩쓸려 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지키고 머물며 그 삶을 돌보라 명하신 것에 우리의 중심을 기초하되,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변화된 모습을 고려해서 고치고 바꿔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지혜와 믿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월간 좋은교사>> 9월호 받으셨죠? 9월호가 선생님께 시원한 가을 바람처럼 다가가길 바랍니다. 여러 기고자들과 편집자가 삶 속에서 길어올린 지혜를 모아놓았습니다. 지친 날의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하고, 얼굴 위로 흐르는 땀을 시원하게 식혀 주기도 하며 슬며시 선생님 삶의 품속으로 스쳐 들어가는 잡지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특집은 ‘수석교사제 확대, 개선 방안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놓은 수석교사제 확대가 학교 현장에 도움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현행 수석교사 제도가 갖고 있는 한계와 개선을 위한 방향성과 방법까지 다뤄 봤습니다. 선생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코너에서는 원광대 중등특수교육과의 강경숙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촉발시켜 놓은 발달장애 학생 이야기와 교실 속에서 정서행동상의 문제를 나타내는 학생들을 학교나 국가가 어떻게 보고 정책을 세울 것인지, 학교와 교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교수님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좋은교사TV’에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기독교사대회 때 함께 낭독한 ‘2022 기독교사대회 교사선언’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명단을 잡지 가장 뒷면에 실어 놓았습니다. 참여하신 분들께서는 본인 이름이 잘 나와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선언문 하나하나 읽으시는 시간이 다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회에 참여했지만 참여의사를 밝히지 못한 분들, 대회 미참여로 참여의사를 밝히지 못한 분들도 선언의 내용에 대부분 동의하시고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참여하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기독교사 선언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최애 코너로 주목을 끌고 있는 사무실 소식이나 여러 필자들의 삶의 이야기들까지 기독교사들이 살아가는 여러 삶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월간 좋은교사. 선생님을 위한 선물입니다. 꼭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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