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안녕하세요. 올해부터 5년 동안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를 맡게 된 김정태, 김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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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안녕하세요. 올해부터 5년 동안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를 맡게 된 김정태, 김영식입니다.

좋은교사 0 2469


교육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복음으로 새롭게 


안녕하세요. 올해부터 5년 동안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를 맡게 된 김정태, 김영식입니다. 

 

1998년 휘몰아치는 여름 폭풍우를 뚫고 강원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기독교사대회를 기점으로 20년을 이어온 좋은교사운동은 이제 제1회 대회를 이끌었던 1세대 대표 송인수, 정병오, 김진우, 임종화 선생님의 퇴장과 함께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좋은교사운동은 학교 현장의 중심에서 복음의 메시지와 가치를 붙들고 치열하게 달려왔습니다. 학생과 교육보다는 행정과 권위주의가, 배움과 성장보다는 경쟁과 배제의 논리가, 공감과 생명보다는 소외와 효율성의 가치로 인해 고통 받고 신음하는 학교 현장을 복음의 능력으로 회복하기 위한 싸움을 펼쳐왔습니다.

그 싸움 중에 다른 교사와 교원단체들로부터 질시와 오해의 대상이 된 적도 있었고, 우리의 진정어린 충언이 교사집단 이해관계의 대척점에 섰던 이유로 질타의 대상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좋은교사운동의 목소리와 실천이 한국 교육과 사회에 영향력 있는 반향을 일으키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좋은교사운동의 위치는 1세대 운동가들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땀과 눈물의 기도와 전국 곳곳에서 좋은교사로 살기를 작정하고 가정방문과 일대일결연과 수업혁신을 비롯한 교육실천운동에 헌신하며 삶으로 복음을 살아낸 회원 선생님들의 수고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교사운동의 이러한 자산을 물려받는 저희 두 사람이 갖는 마음의 짐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선배 선생님들의 수고를 헛되이 하지 않으며 이 시대의 교육 현장에 산적해 있는 교육 현안들과 교육 고통의 문제에 응답하기 위해 힘써 달려가고자 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이 말씀을 꼭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좋은교사운동이 상식적이고 교육적이며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좋은 정책을 제안하는 단체로 압니다. 또한, 전도와 양육, 가정방문, 협동학습, 일대일결연, 수업코칭, 회복적생활교육, 배움찬찬이, 깨미동, 애니어그램, 통일바람 등과 같은 여러 교육실천운동을 열심히 하는 교사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좋은교사운동의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 모든 실천을 통해서 이 땅의 교육을 새롭게 하길 원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새롭게 바꾸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원래 창조하신 교육의 모습이 회복이 될 때까지 이 운동을 지속해 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착각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능력 없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전능하신 분의 손에 붙들린 오병이어가 되기를 원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앞으로 5년 동안 이런 믿음의 비밀을 나누어 가지는 동지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16

김정태, 김영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