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학교 현장에 중심을 두고, 교원양성체제가 설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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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학교 현장에 중심을 두고, 교원양성체제가 설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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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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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0일, 교육부는 예비 교원 ‘교육실습 학기제’ 도입, 1급 정교사 자격연수와 연계하여 다(多)교과 역량 함양 지원, 중등교원 양성 규모를 감축하여 교원 임용시험 경쟁률 적정화 내용을 담은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급속도로 변화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는 교원 양성체제의 발전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보완되어야 할 과제를 추가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1. 인구 감소 추세에서 교대·사대 정원을 감축하고 교직이수 폐지, 교육대학원의 교사 자격 발급 축소 등을 통해 임용 응시 인원을 조절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입니다. 큰 틀에서 정책의 방향성에 찬성합니다. 다만 학교 현장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2. 예비 교원의 현장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실습 학기제’ 도입을 환영합니다. 
 
3. 심화 과정을 9학점으로 축소하고, 현장성의 심화를 목표로 한 핵심 전공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현장성 심화 목표 달성을 위해서 현장 교사를 교대 겸임 연구 교수로 선발하여 4~5년을 가르치고 다시 학교로 복귀하게 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4. 학습자 이해를 위한 교육과정 강화의 방향은 매우 적절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이 강조해 온 기초학습, 위기학생 심리상담 전문성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이 수용된 것을 환영합니다. 

다양한 교원양성체제 방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판단의 기준은 학교 현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원양성기관에서 길러지는 교사가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기준을 놓고 모든 판단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현장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이를 실행할 교수를 확보하고, 제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더 많은 개혁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교육을 둘러싼 환경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지만, 교원양성과정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지 오래된 것이 현실입니다. 오래전부터 학습자 맞춤형 교육, 개별화 교육, 질 높은 교육을 이야기해 왔지만 교원의 수를 확보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에 인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교육부의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시작으로 교원양성체제가 발전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말이나 문서가 아니라 예산으로, 실행으로 증명해 주기를 바랍니다.   
2021년 12월 14일
공동대표 김정태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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