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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2015 교육과정 1차 토론회 '통합사회' 관련 보도자료
이름   좋은교사
작성일   15-06-04 16:40 조회   5,372
   2015.6.-토론회자료_통합사회어디로가야하나.pdf (785.4K) [34] DATE : 2015-06-04 16:48:13

통합 사회에는 통합이 없다
      


- 통합사회는 전혀 새롭지 않고 예전 교육과정의 재판 내지는 후퇴에 불과
- 교육부는 통합에서 분과로 갔다가 다시 회귀한 것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함
- 2015 교육과정 고1(문,이과) ‘통합사회’ 개정 시안 내용 자체 분석 결과 학생들 학습량 부담 가중
- 개별 학문 기반 지식 보다는 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핵심개념(빅아이디어)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한다는 방향은 지켜지지 않고 고등학교 선택과목의 내용이 대거 들어와
- ‘통합사회’가 문, 이과 상관 없이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고 하여 각 교과의 이해 관계에 따라 내용이 배분된 것으로 보임
- 각론 연구진은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있는 학습 내용을 가져오지 말고 원래 밝힌 방향 대로 중학교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빅아이디어를 재선정하고, 학문적인 개념요소를 대폭 줄여야 함
- 교육부는 수능개편안을 2017년으로 미루지 말고 교육과정 개정과 연계하여 이번에 발표해야 함
-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수능과목으로 지정된다면, 한국사처럼 절대등급제로 가야 함


좋은교사운동은 2015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3년 후 고1 학생(현 중1학생)들이 배울 '통합사회'는 전혀 ‘통합’에 어울리지 않는 교육과정임을 밝혀냈다. 2015 통합사회 교육과정 개정 연구진은 교육과정 내용 구성의 특징을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개별 학문 기반 지식(지리, 역사, 일반사회, 윤리)보다는 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실제 내용 시안은 상당수가 기존의 분과 학문적 개념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수준으로 내용이 구성되었다.
이는 문, 이과 상관없이 수능을 보는 과목으로 여겨지면서 각 고등학교 선택과목 내용이 적절히 배분되는 방식으로 내용이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 보니 학습량을 감축하여 참여, 토론형 수업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르겠다고 한 개정의 방향이 무색하게 오히려 거꾸로 학습 내용이 늘어난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2015 통합사회 교육과정 개정의 각론 연구진은 고등학교 선택교과 내용요소를 끌어 내려오지 말고 중학교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핵심개념(빅 아이디어)을 현재 시안 12개에서 8개 이하로 줄여서 내용을 전면 개선하여야 한다.
또한, 교육부는 수능 개편안을 2017년으로 미루지 말고 2015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발표하여야 한다.

■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내세운 ‘통합사회’ 교육과정이 오히려 ‘통합’면에서 후퇴. 그리고 분과체제로 간 최근 흐름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2015 교육과정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이과 구분 없이 사회과목군과 과학과목군을 고루 학습할 기회를 학생에게 제공하여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 개정 취지인 만큼 ‘통합사회’는 ‘통합과학’과 더불어 개정 논의 중심에 있는 과목이다.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역대 사회과 교육과정 중에 가장 통합적인 교과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안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음 <표1>은 2014년부터 현재 가르치고 있는 2009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내용요소와 이번에 발표한 2015 통합사회 개정 시안 내용요소와 비교하여 제시해 본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2009 개정교육과정의 내용요소는 학문적인 개념으로 보이지 않고 통합적인 주제로 보이는 것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 반면, 2015 개정교육과정은 핵심개념도 학문의 계열성이 높은 주제가 선정되어 있고 하위 내용요소도 어느 과목의 영역인지 확연히 구분이 간다.


2015 ‘통합사회’ 교육과정에서 내세운 핵심개념은 통합적 관점, 행복,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권, 시장, 정의, 인구, 문화(권), 세계화, 평화, 지속가능한 미래로 12개 단원이다. 행복, 정의, 평화(윤리 중심적 주제),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구(지리 중심적 주제), 시장, 문화, 세계화(일반사회 중심 주제)로 학문 개념이 주제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더 깊이 고민해도 생활공간, 자연환경(지리), 시장(경제)은 너무 한 과목에 치중된 주제로 보이는데 어떠한 관점에서 통합적인 빅아이디어로 선정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원래 내용 구성의 방향과 달리 학문적인 개념이 강한 핵심개념으로 내용이 구성된 이유가 무엇일까? 추측컨대, 수능교과로 통합사회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등학교 선택 교과 내용(정치와 법, 경제, 사회문화, 한국지리, 세계지리, 생활과 윤리 등)이 최대한 많이 ‘통합사회’에 포함되길 희망하는 교과의 이해관계가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표방한 ‘통합사회’ 교육과정이 2009 개정 고등학교 사회 교육과정 보다도 더 후퇴한 통합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다.
사실 ‘통합사회’는 신설되는 과목이 아니다. 그 전부터 2009 개정 원안에 잠깐 고1사회가 폐지 된 것을 제외하고는, 문, 이과 구분 없이 고1 학생들이 배우는 ‘사회’ 과목은 계속 존재해왔다. 현재 시안이라면 ‘통합’을 부르짖었지만 실상은 아주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최근 사회과 교육과정의 흐름을 살펴볼 때 7차 때 공통사회 교사 자격증을 주며 통합적인 사회과 교사를 양성하고, 통합교과적인 수능 학생평가를 하던 시기에서 2007개정을 기점으로 개별 교과를 중시하는 분과체제가 강화되어 왔다. 그래서 더 이상 ‘공통사회’ 교사를 양성하지도 않고, 수능은 개별 교과를 2과목 선택하는 방식으로 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새삼스럽게 ‘통합’이 대세라고 말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통합’적으로 진행되던 사회과 교육과정을 ‘분과’형 체제로 돌려 진행해 와서 ‘통합사회’를 가르칠 능력을 못 갖추게 한 교육 당국이 다시 ‘통합’을 외치고 있다.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과연 교육현장은 교육과정대로 구현할 수 있는가? 통합사회는 누가 가르칠 것인가? 현장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사상 최초로 윤리과까지 포섭된 통합사회 교과서를 분과형으로 이미 굳어진 고등학교 교사들이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 없이 추진되면 과연 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근본적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 과목씩 배운다고 과연 가능한 것인가? 지식의 양이 실로 엄청난 시대에 한 교과서를 배운다고 창의융합형 인재가 길러진다는 발상은 이치에 맞지 않다. 오히려 분과 과목을 좀 더 다양하게 배우고 그 학문적인 개념을 참여, 활동 중심으로 배워서 사고력으로 키울 수 있는 수업 상황으로 혁신하는 것이 맞는 길이다.

■ ‘통합사회’ 교육과정 내용이 초, 중학교 내용 연계성이 떨어지고 고등학교 선택과목 내용을 상당 부분 끌어내려 학습량 부담 가중.
2015 통합사회 시안에서 언급한 내용요소와 현행 2009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내용 요소의 연계성과 2015 고등학교 사회 선택과목 내용 시안과의 중복성을 검토하면 <표2>와 같다.


출처: 정준(2015). 토론글, 좋은교사2015 개정 통합사회 교육과정 토론회 자료집.


위의 표의 분석 결과, 중학교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단원이 상당 부분이 된다. 그리고 초, 중학교에 배우지 않고 고등학교 선택과목에서 가르쳐지는 개념이 상당 부분 내려온 것을 알 수 있다. 
중학교까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한다고 한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학습량을 감축하겠다는 취지에 어긋나고 오히려 고1때부터 어려운 사회과학, 윤리 개념을 이해하려고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 교육과정이다.
현재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가 5단위에 5단원인 것으로 볼 때 8단위에 학문 개념이 휠씬 많은 12단원은 무리하게 많은 학습 내용이다. 이렇게 많은 학습내용을 참여, 활동형 수업으로 구현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아래의 표3에서 “기후와 지형이 식생, 자원의 분포와 농업, 음식, 주거 등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과거와 현재의 사례를 조사하여 분석한다.” 라는 성취기준을 위한 수업이 과연 2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기후와 지형이 여러 인간생활의 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과거와 현재의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 시간으로 2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렇게 많은 내용요소로 인한 배당시간의 부족으로 실제로는 내용요소가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지식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 우리의 요구
1.연구진은 고1 학생들이 배울 ‘통합사회’의 고등학교 선택교과 내용요소를 다시 선택과목으로 이동하고 핵심개념을 12개에서 8개 이하로 낮추고 학문적인 계열성이 강한 개념 보다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주제로 재선정하여야 한다. 그렇게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서 조사, 토론,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 사회적 소양과 흥미를 키워야 한다.
2.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수능개편안을 2017년으로 미루지 말고, 이번에 함께 논의하여 연계하여 발표해야 한다. ‘통합사회’의 수능교과화에 대한 전망을 명확하게 밝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3.한국사, 영어가 절대등급제로 가는 방향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도 수능과목으로 지정한다면, 절대등급제로 실시하여야 한다.

※ 문의 : 교육실천위원장 김효수 (02-876-4078/ 010-6225-0861)
※ 첨부: '통합사회' 분석 토론회 발표 전문 

                                                
2015년 6월 4일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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