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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300교원 수업나눔 운동’을 환영합니다.
이름   좋은교사
작성일   15-05-12 14:41 조회   3,847


 

2015년에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추진하는 ‘300 교원 수업나눔운동2012년부터 교사운동 차원에서 수업친구만들기운동과 수업나눔운동을 해 온 좋은교사운동 입장에서 적극 환영하는 정책
광주교육청의 ‘300 교원 수업나눔운동은 전국 최초로 수업나눔을 초점으로 한 정책인 점에서 의미가 있고, 교사들을 전문가로 인정하며 자발적으로 참여를 권장한 정책 진행의 과정도 매우 바람직하고 타 교육청에도 확산되길 기대
‘300 교원 수업나눔운동이 단위학교의 수업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고 기존 수업협의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학교 밖 동아리 중심이 아닌 단위학교 내에서 수업 교사의 내면 성찰을 돕는 방식의 수업나눔운동으로 나아가길 희망함

2015, 광주광역시 교육청(장휘국 교육감)은 핵심 공약인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 수업혁신운동인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을 정책으로 내 놓았다. ‘300교원 수업 나눔은 유, , , 고 특수 전체학교(324개교) 모든 교원이 수업 나눔 문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성장하자는 상징적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정책에서 수업나눔은 기존의 수업자 분석 중심의 협의회가 수업 장면 중심의 토론을 통한 학생과 교사의 배움과 성장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또한, 수업나눔은 표준화된 수업보다는 다양한 수업을, 교사의 발문보다는 학생의 질문, 수업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자고 밝히고 있다. 광주의 ‘300교원 수업 나눔 운동 호응도 높아서 당초 자발적 참여 교사들을 중심으로 30여개 동아리를 조직운영하려는 계획보다 더 많은 75개 동아리 1000여명이 참여한다고 한다.

좋은교사운동은 산하에 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를 2012년에 발족하여 지금까지 수업친구 만들기운동과 수업나눔운동(수업협의회 바꾸기운동) 등을 통한 현장교사 중심의 수업개선운동을 추진해왔다. 좋은교사운동은 2012년에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책을 발간하면서, 기존에 수업을 볼 때 교수방법, 교육과정 재구성 등 방법적인 측면에 집중하여 교사라는 존재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졌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서로 수업친구가 되어 수업나눔을 함으로써 교사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방식의 수업개선 운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1년 기간의 프로그램으로 수업코칭 활동가 및 전문가 100여명을 양성하였고, 광주, 전북, 대전, 서울 등지에서 수업나눔을 체험하는 방식의 수업축제를 매년 열었다.
특히, 201412, 서울에서 개최한 수업컨퍼런스에서 대중적이고 현장중심적인 수업나눔운동(수업협의회바꾸기운동)을 제안하였다. 그때 좋은교사운동에서 실시한 설문1)에서는 기존에 수업협의회가 의무적이고 준비된 공개수업을 교사의 수업행위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이어서 형식적이고 교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수업을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대상화하는 느낌의 수업협의회를 교사의 삶과 철학이 반영된 수업을 성찰하며 나누는 수업나눔으로 변경하고 구체적인 수업나눔 프로세스를 제안한 바 있다. 이어 2015년에는 교사의 동료성과 수업코칭전문가의 전문성을 가지고 경기도와 전북에 있는 10여개 단위학교를 중심으로 기존의 수업협의회를 수업자의 성찰을 돕는 수업나눔으로 바꾸는 실천적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민간 차원의 수업나눔운동을 계속 해 온 좋은교사운동은 광주의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을 환영한다.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나름의 수업혁신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수업나눔을 초점으로 한 정책은 광주교육청이 전국 최초이다.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은 교사를 관리 대상으로 여긴 과거의 지시통제 중심의 장학에서 교사를 전문가로 인정하며 배움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장학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큰 의의가 있는 정책이다. 또한, 수동적으로 연수와 장학 등으로 교사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에서 교사들의 자발성과 동료성을 바탕으로 실제 수업사례를 가지고 서로 논의함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수업문화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교육청에서 속도를 내기보다 자발적인 교사들로만 시작하게 하고, 교육청은 재정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진행한 과정이 매우 바람직하다.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 와 동료성을 기반으로 교사학습공동체가 형성될 때 이 운동이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을 교육청은 잘 알고 추진하는 듯 하여 반가운 마음이다.

광주의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이 더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운동이 되길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지점을 고려하여 추진되길 바란다. 첫째, 수업나눔운동은 단위학교 내에서 이루어져야 수업나눔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광주 ‘300교원 수업나눔은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교사들을 몇 개의 인근학교 교사끼리 묶어서 인위적인 학교 밖 동아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 단위학교 내에서 수업나눔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점에서 이러한 방식을 택한 것이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학교에서 수업나눔이 정착되지 않으면 기존의 수업협의회 문화를 바꾸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실질적으로 교사들의 내면 성찰을 돕는 방식으로 수업나눔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은 사랑방 같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수업현상 즉, 학생 중심의 상호작용 활동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눈다고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업 보기와 수업 나눔의 프로세스가 없다보니 수업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아닌, 배움 중심의 관점으로 틀만 바뀐 채 여전히 관찰자의 시각에서 판단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처음인 만큼 다양한 수업나눔의 형태로 열어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기존의 수업협의회 방식을 넘어서 깊은 수업나눔으로 가려면 구체적으로 새로운 수업보기와 수업나눔을 하는 것에 대한 임상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개강좌로 연다고 예시한 거꾸로 교실’, ‘하브루타는 분명 좋은 철학이 있는 수업방법론이지만, 수업을 보는 눈과 교사들의 성찰을 위한 수업나눔 방식을 익히는 데에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광주 교육청이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으로 교사들을 전문가로 인정하며 현장중심의 수업개선운동을 펼치는 점에서 매우 환영하며, 위의 두 가지 지점을 고려하여 앞으로 수업나눔 운동이 문화로 잘 정착되길 간절히 바란다. 또한, 광주의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이 타 교육청에서도 확산되길 기대한다.



1) 설문결과를 비롯한 좋은교사운동이 제안한 수업나눔운동의 전반적인 내용은 20151월호 월간 좋은교사 특집 내용에 실려 있다.



2015년 5월 12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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