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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방문]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이름   여명희 이메일   yeosulun@cbe.go.kr
작성일   2018-04-25 17:44 조회   238

충북 영동이라는 시골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교사입니다.

올해 특수학급 우리반은 휠체어를 탄 친구들이 3명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형님(장00)이 뇌병변 학생의 집을 가정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먼저 어머님께서 초청을 해주셨죠...ㅎㅎㅎ 가정방문의 취지에 맞는지 모르겠군요.

이동의 어려움이 있는 학생은 매일 아침 엄마가 업고 등하교를 시켜주십니다. 참 대단한 엄마시죠..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오게 되었네요. 장00 학생은 저와의 인연이 참 깊죠. 저에 근무하던 중학교에서 같이 2년을 생활하고 다시 고등학교에서 3년째 그리하여 총 5년 동안 저와 함께 동고동락을 하는 학생입니다. 이제는 제자보다는 가족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죠.

그래도 가정방문은 손에 꼽힐정도 밖에 되지 않는군요. 어머니의 초청 겸 가정내의 생활이 궁금하여 시작된 가정방문.

이번 가정방문은 조금 특별한게 같이 휠체어를 탄 뇌병변 여학생 1명, 동학년 지적장애학생 남학생과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가정방문 겸 친구초대 행사가 되어버렸지요.. 초대를 받은 친구들은 빈손으로 가지 않고 작은 선물까지 챙겨서 갔습니다.

늘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집에서는 거실의 매트위에서 참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불편하고 좁은 휠체어를 벗어나서 자유롭게 손과 다리를 움직이며 기분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였지요.

학생도 학생이지만 늘 곁에서 아이의 팔과 다리가 되어주시고, 이야기 동무가 되어주시는 어머니의 한결같은 사랑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생님뿐만이 아니라 친구들까지 함께한 가정방문에 장00학생은 우리를 기쁜 모습으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같이 식사도 하고, 거실 매트에 모두 둘러 앉아 일상의 이런저런 이야기는 학교 교실에서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을 조금 더 이해하고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도 되었지만, 장00학생에게도 친구들이 놀러와 주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주는 뜻깊은 이벤트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좋은교사 18-04-30 09:56
답변  
두명의 학생과 함께 가정방문을 가셔서 잔은 친구 초대 행사를 하신 모습이 보기 좋네요. 가정방문은 선생님의 필요가 있는 곳에 찾아가 학생과 삶을 나누면 누가 먼저 초대를 했든 상관없이 귀하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가정방문이 학생들에게 또하나의 추억이 되었다니 너무 기쁘고 감사할 일이네요~^^ 선생님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