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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방문] 좋은교사운동과 교사로서의 나, 그리고 가정방문 실천
이름   황재성 이메일   hwangjsu@hanmail.net
작성일   2018-04-12 11:04 조회   183

고등학교에서 근무한지 14년이 지금, 학교에서 부장교사 등 여러 업무를 두루 맡아 나름 능력도 발휘하고 수업도 잘 한다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인내, 배려가 줄어들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한숨을 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좋은교사운동에 매달 얼마씩 후원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별 위안이 되지도 않습니다. ^^;;)

좋은교사운동이 끊임없이 전해주시는 소식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의 다양한 실천적 노력이 얼마나 큰 도전이 되고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가 되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때로는 자그마한 실천이라도 소속학교의 여러 선생님들께 소개하고, 제 자신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큰 맘 먹고 가정방문을 다녀왔습니다.(가정방문 다녀온지 어언 10년쯤 됩니다. ㅜㅜ) 학년초부터 면담할 기회가 마련되지 않고 매일 지각/조퇴를 밥 먹듯이 하는 우리반 학생 OOO군. 첫 인상도 좋고, 잠시 말을 붙여보면 선한 품성이 느껴지는 OOO군은 왜 1학년때부터 무단 지각/조퇴가 잦고 지금 2학년이 되어서도 그럴까? 이런 의문을 갖고 가정방문을 하였습니다.

학생에게도 미리 조심스럽게 가정방문을 예고하고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의사를 물어봤습니다. 부모님께도 사전에 동의를 구하도록 학생을 통해서 전달했습니다. 간단한 면담으로 알게 된 사실(....). 여기에 적기 힘든 어려운 가정 상황들... 이런 부분들을 제가 직접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실시한 가정방문은 실제로 제게 학생을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매우 필수적인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저를 바라보는 OOO군의 눈빛(신뢰감) 역시 훨씬 밝고 긍정적인 것으로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지각/조퇴는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달보다 좀 더 빨리 오고, 저와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고, 아마 머지않아 대부분의 선생님이 기대하시는 반듯한 학생으로 스스로 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해봅니다.

이렇게 경험을 하고 보니, 원래 제 리스트에 없었던 2~3명의 학생이 가정방문 후보에 오르는 중입니다. 시간과 체력만 허락된다면, 가급적 이번 달 안에는 또 허겁지겁 종례를 마치고 학생의 손을 잡고 함께 집으로 가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짧지만 저의 가정방문 후기를 남겨봅니다.(가정방문을 경험한 제 느낌과 정서가 잘 전달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좋은교사 18-04-12 11:18
답변  
선생님의 마음이 아주 잘 전달 된것 같습니다.
10년만에 다시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시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부터 시작하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역시 가정방문은 학생과 교사간의 신뢰, 비밀 같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교육적으로 참의미있는 시간이라는 걸 선생님 후기를 통해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잘하는 교사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집중하려는 선생님의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