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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방문] 작은학교 학교장으로 신입생 담임선생님과 가정방문을 동행하다
이름   김태용 이메일   kty3450@hanmail.net
작성일   2017-04-19 16:27 조회   119

2017.3.1.자 강화도 북단 62년 역사를 지닌 인천강서중학교. 한 때는 전교생이 800여명에 이르는 중학교엿지만 지금은 농산어촌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전교생 32명의 작은학교에 부족한 제가 자원해 학교장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2011.9.1. 처음 교장으로 발령 받은 인천신흥중학교에는 2012학년도 부터 (사)좋은교사운동 회원인 기윤실 교사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게 되었다. 그당시 한성준, 김애희 선생님을 중심으로 학년초 가정방문을 실시하는 것을 보고 1983년 나의 초임 교사시절 가정방문했던 추억이 있어 가정방문 활동을 하는 그 분들에게 고맙기도 했고 나도 언젠가는 다시한번 가정방문을 꼭 해 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신흥중에서 4년간의 교장 재임시절 나의 가정방문 경험은 두번... 그것도 '위장전입 학생 파악을 위한 가정방문'이 전부였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공립학교인 신흥중은 두 분 선생님의 가정방문을 필두로 매년 가정방문하는 선생님들이 늘어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학급 담임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금년 3월 강화도로 전입한 나는 14년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에게 "선생님, 저와 함께 3월중에 선생님 학급의 학생들 가정에 가정방문 해 보시지 않겟습니까?"라고 물으니 그 분 왈 "교장선생님, 가정방문은 없어 진지 오래 되었잖아요? 그래도 교장선생님이 도와 주시면 한번 해 보고 싶다."고 매우 긍정적이고 호기심 넘친 답변을 해 주셧다.

그래서 나는 정규수업 후 신입생 9명 학생의 가정방문 시 선물할 텀블러, 수건과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6월중 수학여행 실시), 컴퓨터 외장용 USB, 약간의 과자류를 선물용 쇼핑백에 넣어 담임선생님과 강화도 북단 시골길을 자가 운전하며 가가호호 방문하였다.

조손가정과 다문화 가정, 편부 가정이 대부분인 학생들 집을 찾아서 직접 학부모(주로 조부모)를 뵙고..그 분들이 말하는 아이가 자라온 과정과 현재의 가정 형편과 사정을 들으며 마음이 짠하였다.

이 아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돌봐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되었다.

함께 동행한 담임교사는 "아하! 가정방문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라며 내년에도 담임을 맡으면 꼭 하겟다고 하였다.

가정방문 시 집집마다 공통적으로하시는 말씀이 "아니 내 평생에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함께 우리 집을 찾아 오신것은 처음이다. 뉴스에 나올 일이다."라며 엄청 좋아하셧다.

이번 가정방문 여파인지는 몰라도 금년 학부모 총회 시 작년보다 학부모님이 두 배나 더 학교에 오셨고, 가정방문을 통해 알게 된 새내기 9명을 매일 아침 교문에서 등교맞이 할때에는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

"하나님! 힘들어하는 000와 그의 가정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넘치게 하시고, 중학교 생활 내내 000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셔서 매사에 진보가 있게 하시고, 나아가 우리학교 교육목표인 '사랑과 진리로 세상을 품는 아이'로 자라게 하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하게 된다.   

 가정방문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기존의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성도들 가정을 방문하는 일명 '목회심방'이 필수적인 목회활동이듯 사실은 담임교사들의 그 반 학생들 가정방문은 권장사항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공교육 기관에서 일하는 교사이지만 복음을 가슴에 품고 가정방문하는 선생님들의 사역에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영식 17-04-19 16:36
답변 삭제  
와~~교장 선생님. 학교장도 가정방문을 할 수 있다는 길을 만들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교사 17-04-26 16:49
답변  
교장선생님께서 함께 하시는 가정방문! 최고네요!!
교장선생님,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교장단 회의 시 우수사례로 발표해서 널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