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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방문] 나만 아는 가정방문
이름   이영훈 이메일   freeman3425@hanmail.net
작성일   2017-04-17 18:03 조회   320

제목 그대로 나만 아는 가정방문이었다.

새로운 학교에서 5학년 아이들을 맡게 되었다. 예년처럼 학년초 교사의 다짐을 적은 편지를 띄우고 기초조사를 하고, 상담주간을 거치고 학급아이들 상담을 하고 있으나, 더 많이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직접 가정을 찾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보고 싶었다.

먼저 예전에 실천했던 내용을 검색하였더니 2015년에 했던 안내문이 폴더에 있었다. 교감선생님께 먼저 이러이러하여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서 가정방문을 가겠노라고 허락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교감선생님은 흔쾌히 허락하시면서, 필요한 아이들이 있으면 요청을 해서라도 다녀오라고 하셨고, 교장선생님도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데 정작 나혼자 실행하는 나만의 가정방문이 되었다.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이제 신청서를 가정으로 보내어 회신을 받고 실행하는 과정에 들어섰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보냈다. 내심 걱정했다. 너무 안나오거나 너무 많이 나오지 않고, 몇 가정 정도 신청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음날, 그다음주 월요일까지 신청서를 받았으나 28명의 아이 중 딱 1명의 아이가 가져왔다. 사실 그 아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대로 상담도 가정방문도 필요없을 것 같은 아이였다. 반장으로서 자신의 역할 잘 수행하고, 친구를 도와주는 멋진 여학생이었는데, 어머니께 전화해서 여쭈어보니 다 하는 것인 줄 알고 신청을 하셨다고 하셨다.

그러나 취소하지는 않고 신청해주신 날짜에 꼭 가겠노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그 날짜가 되어서 퇴근 시각 이후에 찾아갔다.

학교 주변에 초고층 빌딩 타워형 아파트에 사는 아이인데, 2월 초에 전학을 와서 어머니께서 많이 걱정을 하셨고 걱정과 달리 훌륭하게 적응하고 기뻐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말씀을 해드리고, 어머니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그 아이도 옆에서 함께 선생님과 어머니의 말씀을 들었고 아이에 대해 격려하는 메세지도 잘 전해주었다. 그리고 아이의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하는지 모습을 잠시 둘러보았다.

그 가정도 신앙이 있는 가정이어서 기도하는 어머니 아래에서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감사의 기도를 하고 나오는 것을 깜빡 잊어버린 아쉬움이 남았다.


많은 가정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글로만 아는 상황과 형편이 아니라 담임선생님이 가정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또한 학교에서도 나만 아는 가정방문이 아닌, 자율적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를 위하여 가정을 찾아가는 협의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좋은교사 17-04-18 11:47
답변  
아, 안타깝네요.... 기도하면서 행정적이 준비까지 다 마쳤는데....
한 영혼의 소중함을 생각할 때 한 명이라도 가정방문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학부모와 교사 서로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가정방문 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되길 함께 기도해봅니다!
혹시 추가로 신청들어와 하게 되면 또 올려주세요^^